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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런 소망: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28

죽은 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2)
 
죽음과 부활 사이의 중간기에 대한 여러 모델을 검토할 때 앞서 간단히 논의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얻는 기준점을 염두에 두고 고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매우 간단한 고찰이기는 하나 부자와 나사로 모두 육체가 없는 상태의 영혼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고 하나의 온전한 인간처럼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몇 가지 전통적 모델과 현대적 모델을 전인적 측면에서 검토해 보기로 한다.

먼저, 과정철학(process philosophy)이 제시한 ‘객관적 불멸성’(objective immortality)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물론 ‘객관적 불멸성’이라는 주장은 대개 부활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나(실제로는 아니지만) 중간기에 대한 논의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는 과정과 실제(Process and Reality)에서 이 개념을 제시했는데 “아무도 같은 강을 두 번 건너지 않는다”는 말로서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하며 이 변화에는 하나님도 포함된다.(이 점에서 있어서 찰스 햐손(Charles Hartshorne)은 전통적 기독교 신론에 도전한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 개념은 도무지 성경과 조화할 수 없는 이교도 철학에 불과하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주체(subject) 자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또 한 개인의 주체성은 마치 동물과 식물이 죽으면 소멸되듯이 인간 역시 소멸된다고 본다. 즉 한 고유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사라지는 일종의 소멸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주체로서의 개인은 사라지지만 객체로서 한 개인은 하나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된다. 즉 그가 ‘주관적 불멸’이란 용어 대신 ‘객관적 불멸’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모든 만물은 반드시 하나의 개체로서 존재성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다음의 존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 사용되도록 한다. 지렁이 한 마리가 죽으면 썩어져 다른 동물이나 새롭게 자라날 식물의 양분으로 사용되고 그래서 지렁이는 비록 자신의 정체성이나 주체성은 사라졌어도 이제 식물의 존재에서 새롭게 사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경우도 유사하다. 죽음을 맞이하면 인간의 고유한 정체성, 즉 타인과 구별되는 유일한 그 존재로서 자신은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 존재는 다음의 창조적인 작업과 활동을 위해 하나님의 존재 안으로 흡수되거나 기억된다. 즉 ‘객관적 불멸’이라는 말로서 과정철학이 의미하는 것은 각 인간의 주체성은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기억 안에서 그의 존재는 흡수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화이트헤드가 ‘객관적 불멸’이라는 용어로서 의미한 것은 ‘나’라는 한 개인의 고유성이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다는 것이다. 마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 말처럼 말이다.

이런 주장은 진화론적 사고를 형이상학화 한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다. 이런 사유는 비록 하나님께 의존하기는 하나 인간이라는 한 주체적 존재로서 우리가 갖는 고유성과 가치에 대해 성경이 증언하는 바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된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비록 두 사람은 모두 죽었으나 단지 하나님의 기억에서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과 자신들이 각자 안식과 쉼 없는 헐떡임 같은 힘든 상태에 있으며, 서로의 상태를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는 것도 암시해준다. 즉 주님은 이 같은 비유 이야기에서 우리로 하여금 사변적인 이론을 만들어내도록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죽어 부활이 오기 전까지도 우리 존재가 마치 살아 있는 인간, 주체적인 사고와 경험이 가능한 하나의 인간의 모습을 그리도록 해주신다.

우리는 창조 이야기에서 아담이라는 존재와 하와라는, 서로를 인격으로 알고 대면하며 동시에 하나님과 자신, 그리고 주변 세계를 인지하는 하나의 실존하는 주체로서 우리 각자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정철학이 제시하는 ‘객관적 불멸’은 하나님의 고유한 형상으로 창조된 인격적 주체로서의 개인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상이며 이런 식으로 중간기나 부활을 이해하면 기독교 신앙이 제공하는 소망에 대해서는 참되고 의미 있는 확신을 품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물론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가 보여주는 모습과는 어떤 식으로도 일치시킬 수가 없다. 따라서 매우 간단한 고찰이기는 하나 과정철학이 제시한 중간기로서의 ‘객관적 불멸’ 개념은 성경이 암시하는 중간기와 도무지 일치시킬 수 없는 이교적 개념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마치 동양의 자연 사상 같은 인상을 준다)

 
조용수 목사
한국침례신학대학원 MDiv
남침례신학교, 조직신학 박사,
현 조지아 크리스챤대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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