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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와 순교해석학 그리고 순교정신 (9)

신약성경이 보여주는 순교자는 첫째, 역사적 사실에 대한 증인이었다. 기독교 순교자가 죽음으로써 증거하려고 한 것 곧 고백, 증언―순교는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확신이 아니다. 일반적인 고백은 개인의 내적 신념에 그치지만 기독교의 고백은 그리스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증언이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눅 24:48)란 말의 ‘증인’이란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선교 행위를 뜻한다. 고백은 그것을 통해 신앙하는 바를 전하고 선포하는 일이다. 순교자는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된 것에 대한 ‘기록’(눅 24:46-47)과 진리―신앙고백이 참이라는 것을 증언하다가 수난을 당한 사람이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기독교 진리에 대한 증인이었다. 사도행전의 증인―순교자 개념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이 있는 동시에 ‘예수는 그리스도이다’는 구속적 의미를 수반한다(행 1:8; 2:32; 3:15; 5:31-32; 10:4, 42; 13:3). 순교는 그리스도에 대한 기독교 진리와 교리체계 또는 신조에 대한 증인 역할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

셋째,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 사람이었다.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롬 5:3; 8:17).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순교의 중요성과 의의는 고난 자체가 그 고난을 거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데 있다. 바울은 ‘교회의 일꾼’으로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비밀’ 곧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했으며,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 있었던 것”을 그제야 성도들에게 고난을 통해 드러냈다(골 1:25-26). 순교와 고난의 의의는 십자가의 도리의 진정성을 증언하는 데 있다.

마가복음은 그리스도의 수난 자체를 하나님을 증언―순교 행위로 묘사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수난이라는 큰 틀 속에서 파악한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고난의 증인”(벧전 5:1)으로 언급한다. ‘고난의 종’은 아버지에 대한 순교자(증언자)이다. 그의 수난과 죽음은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는 증언―순교였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다”(마 10:38)는 말은 제자들에게 죽음의 길을 택할 것을, 죽음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을 가르친다.
 
계시록은 바벨론의 여인(로마)이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순교자들)의 피에 취한 것”(계 17:6)으로 묘사한다. “죽기까지 충성하라”(계 2:10)는 말은 죽음으로써 증인이 되라, 순교자가 되라는 뜻이다. 신약성경이 보여주는 순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로마제국의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합작품으로 나타난 것이다. 스데반의 순교활동과 죽음(행 6장-7장)은 순교의 전형이다. 순교는 자율적이든지 타율적이든지 종교적 신념에 의한 죽음, 진리성 중심의 희생이다. 개인의 신념과 결단, 가해지는 박해와 억압의 결과이다.
 
5. 백색 순교자, 순교정신
신약성경 히브리서가 제시하는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해 12:1)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때문에 고문을 당하고 조롱과 채찍에 맞으며 결박당하고 옥에 갇히는 시련을 받으며, 돌에 맞아 죽고, 톱으로 켬을 당한 사람들이다.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며,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으며, 광야와 동굴과 토굴에 숨어 산 증인들 곧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다(히 11:35-40).

히브리서는 ‘죽은 순교자’와 ‘살아 있는 순교자’ 사이에 차등(差等)을 두지 않는다.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한 자들’ 곧 순교자와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며,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으며, 광야와 동굴과 토굴에 숨어 산 증인들’을 동일시한다. 생명을 잃은 사람과 살아 있는 증인들을 동등하게 본다. 이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을 사회구원 지상주의와 ‘하나님의 선교’ 개념의 순교와 관련시키는 것은 억지이다. 히브리서가 소개하는 허다한 증인들은 ‘진리의 증인들’이었다. ‘믿음의 주이며 온전하게 하는 예수, 자기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은’ 그리스도인들이었다(히 12:2). 진리성 중심의 증언―순교 개념은 사도 바울이 선교와 설교 활동을 하는 중에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옥살이를 하는 등의 고난의 여정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유세비우스의 『교회사』는 초기 기독교공동체가 종교적 박해를 받아 아직 죽지 않았으나 투옥된 기독인들을 ‘순교자’(증인)라고 부르기도 했음을 알려준다. 250년 경 키프리아누스는 “한 순간에 고통을 당하는 이는 오직 한 번 승리한다. 그러나 언제나 고통 중에 머물고 끊임없이 고통과 투쟁하는 사람은 매일 새로운 순교의 관을 쓴다”고 말했다. 피 흘림의 증거―순교만이 아니라 복음적 생활, 청빈, 순종, 정절 등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행위를 순교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로마의 히폴리투스(Hippolytus, d. 230)와 코르넬리우스(Cornelius, d. 252)는 죽임을 당하지 않았으나 ‘순교자’로 불려졌다.
 
 
 
최덕성
(전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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