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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와 순교해석학 그리고 순교정신 (6)

 금주섭은 달라진 시대와 선교 상황인 오늘날의 순교는 신자유주의 경제우상과 자본 숭배 지구적 제국의 폭압과 지구적 차원의 독재, 인간의 생태계 착취와 학살, 배타적 유일신교의 종교적 폭력과 불관용성(Religious intolerance and violence by the Abrahamic religions), 제3세계의 인종간의 갈등과 보건-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말라리아 퇴치 등의 활동이라고 본다. ‘배타적 유일신교의 종교적 폭력과 불관용성’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고 하는 종교다원주의 발상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보편 구원론, 진리 상대주의, 종교 다원주의 등을 선전, 보급, 확산시키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도 순교자이다. 탈기독교, 반기독교적 인도주의 운동에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순교자일 수 있다.

금주섭은 ‘하나님이 선교’ 운동에 결단하는 ‘순교적 증언의 현재화’가 되살아나도록 하려면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 따라] ‘증언(순교자)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오늘에 새롭게 선포하는 작업’이 전통적 순교자들에 대한 연구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선교는 단지 다른 종교인들이나 비그리스도인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정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참된 선교는 ‘오이쿠메네’의 온 누리에 내주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생명을 돌보며 그 가치와 존엄 그리고 생명의 충만함을 누리도록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시간과 역사 속으로 피투(被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보면 기독인이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다가 희생당하면 순교자이다. 유관순, 기미년 독립기념운동에 가담했다가 희생된 사람들, 제암리교회, 수천교회, 만주 간장암교회당에 갇혀 불태워진 기독인들, 만세시위 현장에서 타살되거나 형무소에서 옥사한 항일독립운동 기독인들, 군사정권 시대에 독재통치에 항거한 사람들, 통일과 평화라는 이름 하에서 공산주의자들과 손을 합쳐 일하다가 옥살이 한 사람은 모두 다 순교자이다. 기독인의 정치적 저항과 투쟁의 저변에 ‘고난받는 민족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겠다’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에큐메니칼적인 평화를 도래하게 하겠다’고 하는 종교적인 동기가 없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WCC의 ‘하나님의 선교’에 근거한 순교론을 받아들이면 종교다원주의자, 나아가 비기독인,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명목상의 기독인, 타종교인의 죽음도 순교로 볼 수 있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금주섭이 말하는 ‘오클로스’(ochlos)는 기독인에 제한되지 않는다. 인간화, 해방투쟁, 정의, 평화, 환경 보존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면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넘어 모두 다 ‘순교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WCC가 추구하는 기독교 공동체에 제한되지 않는 ‘거대 에큐메니즘,’ ‘폭넓은 에큐메니즘’ 개념과 일치한다. 정의, 평등, 인권, 해방투쟁 활동의 결과로 희생을 당한 경우에 타 종교인들, 사회주의자들, 불가지론자, 무신론자도 순교자가 될 수 있다.

오늘날에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특히 이슬람권과 공산국가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개념의 순교자로 희생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저항과 그리스도를 본받는 희생이 모두 순교이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신앙고백적 증언자들에게 주어질 영예가 훼손될 수 있다. 진리를 위한 신앙 고백적인 투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의 희생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든다.
 
 

최덕성
(전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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