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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완 목사 | 예수님의 비유에 담긴 진리 76

신도가 그리스도 앞에서 
직면한 결단의 위기

두 아들의 비유 
(마 21:28-32)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셨다.

23절 이하에 보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것을 볼 때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또 누가 이 권세를 주었느뇨” 라고 따졌던 것이다. 여기서“이런 일”이란 곧 예수님께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아내신 일을 가리킨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을 볼 때 격분했던 것이다. 성전 안에서 매매를 허락하거나 금지하는 권한은 공회의 임원인 우리들에게 있는 것인데 너는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행하느냐 라는 질문이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저들에게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서 왔느냐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라고 반문하시었다. 이 질문을 받은 저들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대답할 수가 없어 난처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하늘에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우리가 무섭소”(새 번역) 라고 하였다. 그래서 저들은 예수님께 “우리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도 “나도 내가 무슨 권위를 가지고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새 번역) 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계속해서 “두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시게 되었다.

이 비유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비유 속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등장하는 것을 보아 이 비유는 당시 유대나라의 모든 종교지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라는 어두로 이 비유를 시작하셨다. 여기 “너희”라는 것은 예수님께 무슨 권세로 가르치느냐고 질문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가리킨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이 비유를 듣고 너희들 자신이 판단해 보라는 뜻인 것이다.

비유에 나오는 이야기는 이렇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말하기를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라고 하니 맏아들은 “아버지여 가겠소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아니했다. 아버지는 다시 둘째 아들에게 가서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라고 같은 말을 하니 둘째 아들은 “싫소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는 후에 뉘우치고 가서 일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뇨”라고 물으셨다. 듣고 있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둘째 아들이니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항상 자기들을 의로운 자라고 생각하여 남들을 비판하는데 익숙한 저들은 자기 자신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어있는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라고 하셨다. 
이 예수님의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었다. 세리와 창기는 둘째 아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부르셨을 때 저들은 “싫소이다”라고 불경스럽게 대답하였다. 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자기중심적이며 세상 향락을 즐기며 율법을 지키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저들은 후에 회개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했던 것이다. 반면에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율법을 잘 지키는 자로 자처하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저들은 형식적으로만 율법을 지키고 율법 속에 담겨진 정신 곧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잊어버린 자들이었다. 저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저들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었던 것이다. 저들은 외식하는 자들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이 죄인시하고 파문하였던 죄인들이 저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고 하신 것이다. <계속>
 

전상완 목사(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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