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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타임스 - 서유럽 기독교인 종교적 헌신도, 미국 비종교인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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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기독교인 종교적 헌신도, 미국 비종교인과 비슷한 수준
기사입력시간 : [2018-05-31 18:05]
퓨 리서치 조사 결과

미국의 “비종교인들”은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서유럽인들과 거의 같은 수준의 영성을 드러내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에서 서유럽 15개국의 2만4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종교적 신념과 실천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서양 양쪽의 기독교인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퓨의 연구자들은 종교적 헌신을 기준으로 삼을 때 “미국의 ‘비종교인들’이 프랑스와 독일, 영국을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의 기독교인들만큼, 혹은 그들보다 더 종교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유럽인 열 명 중 약 일곱 명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반수는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다(non-practicing). 
퓨에서는 종교 예식에 한 달에 한 번 미만 참석할 경우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한다. 열 명 중 두 명만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한다.
15개국 전체를 놓고 보면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이들 중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 이들의 비율에 대한 중앙값은 79%였다. 포르투갈의 경우 그 비율이 93%, 스웨덴의 경우 59%였다.
서유럽 인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인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의 경우 하나님이 전지하시다고 믿는 사람은 34%, 전능하시다고 믿는 사람은 26%, 모두를 사랑하신다고 믿는 사람은 47%로서 각각 그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교 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은 대부분이 하나님이 전지하시고 모두를 사랑하신다고 주장하지만, 그분이 전능하시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였다.
퓨에서 실시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인들은 유럽의 기독교인에 비해 하나님의 이 세 속성에 관해 동의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종교와 영성이 드러나는 방식에서도 서유럽과 미국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스스로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인구의 27%를 차지한다. 하지만 서유럽 15개국의 경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비율의 중앙값이 11%였다. 반면에 15%는 “종교적이지만 영적이지는 않다”고 말한다.
한편 서유럽인의 28%는 자신이 “종교적인 동시에 영적”이라고 말하는 반면, 미국인 사이에서는 그 비율이 48%에 이른다.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종교적이지도 않고 영적이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53%로 가장 큰 집단을 이룬다.
하지만 퓨의 연구자들은 서유럽에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실천적 중요성이 없는 ‘명목적’ 정체성에 불과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기독교인의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견해가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과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견해와 다른 경우가 많다”고 그들을 지적한다.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성서가 묘사하는 대로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교회라는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민족주의적 정서를 드러낸다. 
모든 나라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기독교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중앙값 33%)보다 자기 나라의 시민임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중앙값 50%)이 더 높았다.

번역·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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