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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융합예배는 기독교 공동체성 회복할 수 있는 대안
기사입력시간 : [2018-02-08 02:09]
한국예배학회‘예배콘퍼런스’서 최진봉 교수 주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유치부에서 마련한 가족초청 예배에서 딸을 품에 안고 기도하는 아버지의 모습


“저출산 고령화 여파 및 교인 수 급감으로 한국교회는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교회 생태계 변화로 향후 모든 세대가 한 공간에서 예배하는 ‘세대융합예배’가 늘어날 것입니다.” 
지난 2월6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한국예배학회가 주최한 ‘2018 예배컨퍼런스’에 강사로 참석한 최진봉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교수는 “한국교회는 사회·경제·문화의 격변 속에서 저성장 침체기에 들어선 지 오래”라며 “앞으로는 소형교회가 한국교회의 일반적 형태가 되고 이는 향후 한국교회 예배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이날 선택강의 강사로 나선 최 교수는 ‘21세기 작은 교회를 위한 세대융합예배’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세대별로 예배를 분리하는 한국교회 예배 양식이 공동체를 추구하는 기독교 신앙 및 예배의 특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교회는 태동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공동체 모두가 같이 예배드리는 고유한 특성을 유지했다”며 “교회의 주일학교 시스템은 19세기 근대 산업화시대에 등장한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16세기 개혁교회와 청교도의 예배방식을 꼽았다. 16세기 개혁교회는 4세기 교회 전통에 따라 주일에 어린이 예배를 따로 드리지 않았고, 청교도 역시 가정을 주일학교로 여기고 부모를 신앙 교사로 세웠다는 것이다. 그는 한 공간에서 세대가 섞여 드리는 ‘세대융합예배’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세대융합예배는 모든 세대를 하나님이 기쁨 가운데 부르신 하나의 공동체요, 동등한 예배자로 인식케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매 주일 이런 형태의 예배를 공예배로 드려야 하기 때문에 중대형교회보다 성도 수가 적은 소형교회가 더 유리할 것”이라 덧붙였다. 세대융합예배를 드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쉬운 말로 설교할 것’ ‘설교 사례로 일상 경험을 쓸 것’ ‘단순하고 반복되는 선율의 찬송을 선곡할 것’ 등을 들었다(표 참조). 최 교수는 “세대융합예배의 가장 어려운 점은 어린이와 장년을 동시에 설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혁교회 특성상 설교는 예배의 중심이므로 설교자는 교리와 주제, 개념, 사건을 온전히 이해해 명확하고 평이하게 설교를 구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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