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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선교소식 | 미원주민 보호구역, 그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생을 꾸려가고 있는지

이번 겨울에도 기후변동으로 인한 재앙들이 세계 곳곳을 휩쓸었습니다. 이곳도 많이 추운 곳인데, 미안할 정도로, 이번 겨울 내내 눈도 안 오고 많이 춥지도 않아서 공짜로 겨울을 난 것 같았습니다. 제일 어려운 일이 땔감 준비인데, 가끔 Herbert Yazzie (학부형)가 와서 땔감을 마련해줘서 그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3월 10일에는 매월 한 번씩 열리는 이 지역 침례교단에 속한 교회들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간증 시간에는 언제나 많은 간증들이 쏟아집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미원주민 보호구역, 메마른 광야에 고요한 정적만이 흐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생을 꾸려가고 있는지… 미원주민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미국 전체의 평균보다 4배나 높고, 술 중독으로 인한 죽음이 많은 이곳 보호구역 당뇨병 환자가 나바호 인구의 60-70%, 암 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죽을 병에서 살아나기도 하고, 보호구역을 벗어나고 싶어서 군에 입대하여 전쟁터에 갔다가 살아 오기도 하고, 어려움이 많은 만큼 기도응답도 많습니다. 그래서 감사도 넘쳤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교회들에 젊은이들의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음 세대의 영적인 지도자들과 일군들을 일으키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지 절감하게 됩니다.

우등생 엄마들
Leona Yazzie; Leona가 9살 때 우리가 처음 이 지역에 왔습니다. 이제 30세가 되었고 네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Leona는 알코홀릭 아버지로 인해 청소년 시절이 많이 어려웠지만 Job Training을 받고 병원의 약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자신도 공부하여 전문인이 되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면 집과 직장에서 공부할 수 있고 늘 아이들 곁에 있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직장을 얻으려면 공부해야 한다는 본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외모도 아름답고 마음씨도 고운 그녀는 또한 우등생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끝까지 이 경주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Christine Charley; Christine은 딸 둘과 아들 셋을 기르는 엄마입니다. Silver Smith인 아빠가 평소에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자애로운 아빠입니다. 그런데 술만 들어가면 난폭해집니다. 그때마다 Christine은 아이들을 이끌고 할아버지 댁으로, 또는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센터에도 가고 여기저기 피해다니면서 그렇게 20년 이상을 살아왔습니다. 어느덧 두 딸은 아기 엄마들이 되었고 큰 아들 Jarvis도 고등학교 졸업을 못했는데 이제 GED(General Equivalency Diploma) 시험에 합격하고 Welding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초 단계는 벌써 마치고 License를 위해 기술자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Jarvis의 동생 Koby도 많이 방황했었는데 이젠 고등학교에 착실히 다니고 있습니다. 막내둥이 Tyrus는 갓 중학생이 되었는데 지난 달에는 2월의 우등생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엄마의 자리와 아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엄마, Christine 의 승리입니다.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우등생 엄마들이 있습니다. 나바호 내이션은 이 엄마들이 있어서 오늘도 든든히 서 있습니다. 이 아이들 곁에 우등생 엄마들을 두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Navajo Trailer House

건축 사역
지난 여름 사역 중에, 건축 일을 돕던 몇 분이 센터 내 Dormitory 상태가 너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40년이 지난 Trailer House가 둘 있는데, 성한 데가 없고, 고쳐도 고쳐도 끝이 없습니다. Navajo 사람들 중에는 그보다 더 열악한 집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아서 참고 지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그 중에 마침 설계사 Architect 도 한 분 있었습니다. 센터 초기부터 여름사역에 참여해 온 분인데, 선교지를 위해서 무언가 돕고 싶었다며, Dormitory 설계를 자원해주셨습니다. 건축사역에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설계도를 놓고 이번 여름에 좀더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게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더 좋은 센터를 원주민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림 복음 사역
그동안 “메히까노 예수”, “Indian 인도사람(?) 예수”, 그리고 “창조주와 피조물들” 이렇게 세 권의 책을 그려왔습니다. 그런데 “메히까노 예수”와 “인도사람(?) 예수” 사이에 “나는 누군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또 하나의 책을 준비중입니다. 거기에는 제가 Mexico에서 미국 New Mexico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는 이유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완성되면, 네 권의 책이 다음과 같이 완성될 것입니다.

1. Jesus Mexicano 메히까노 예수 /완성
2. Who am I? 나는 누군가? /미완성/진행중
3. Indian Jesus 인도사람(?) 예수 /완성
4. Creator and Creatures 창조주와 피조물들 /전 6권 중 첫 권 “창조” 완성/진행중
처음 세 권의 책들은, 절제에 절제를 다하여 힘든 얘기들을 피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목사님과 신학자 분들께서도 합격점(?)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누군가?”에서 처음으로 제 안에 억눌려 온 얘기를 아주 조금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멕시코에서  남창식, 영현 드림


2018-04-12 18:06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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