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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목사 |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 속에 걸어온 나의 삶 29

I. 나의 신앙과 신학

두 번 째 미국 유학 ①
장로회신학교는 미국교회 협력으로 Moffett Hall 곧 교회음악과 교실과 예배실을 지었고, Shattuck이라는 사람의 기증으로 여자기숙사도 지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수들의 교수 내용에 불만을 품고 스트라이크를 하는 형편이었다. 하루는 졸업반의 홍성현이 학생과장인 나의 사택으로 찾아와서, 스트라이크를 하련다고 보고를 하는 것이었다. 계일승 학장을 비롯하여 김규당, 도양술, 그리고 권세열 네 교수 반대 스트라이크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유와 진의를 잘 알고 있었다. 권세열 교수는 아무리 한국말을 잘 한다고 해도 평양 사투리이고, 교수 내용이 충족치 않기 때문이고, 남은 세 사람은 나를 끊으려고 단결하였던 교수들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나는 우선 권세열 교수를 명단에서 빼라고 지시했다. 권 교수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교회의 은인이기 때문이었다. 평양신학교 때부터 가르치셨고 일생을 한국 선교에 바친 공로자인데 그를 섭섭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일렀다. 남은 세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말린다 해도 말을 들어 줄 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이 스트라이크를 위해서 학생회 총회를 모이겠다고 할 때마다 나의 직권으로 허락을 하지 않았다. 그들이 그런 기회에 소란을 피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구국기도회를 하겠다고 허락을 청원하니, 한일국교비준 문제로 거국적으로 데모를 하는 때에,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겠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거절할 명분이 없어서 허가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교생이 3일간 철야 금식기도를 하는데, 밤이 되면 홍성현 등이 나서서 교수들을 성토하면서, 그들을 반대하는 운동을 해나가는 것이었다. 수요일부터 시작한 기도회의 마지막 밤, 곧 금요일 저녁에, 그 스트라이크에 가담했던 윤인수라는 맹인 학생이 기도 중에 마음이 찔려서 학장실로 찾아가 계일승 박사에게 스트라이크 내용을 실토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계 학장과 다른 교수들이 나의 사택으로 찾아와서, 그 문제에 대한 의논을 하였다. 그래서 도양술 교수에게 남자 기숙사를 맡아 설득하게 하고, 내가 홍성현을 맡기로 했다. 홍성현을 불러서 학생들의 요구를 자세히 들어보았다. 20여 가지의 불만을 적어가지고 와서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었다. 들어보니 학생들의 요구는 다 정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말했다. 

“결국은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싶다는 것이니, 학생들의 말이 다 옳지만, 점잖은 장로교신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수들을 쫓아냈다고 하면 체면이 안서지 않느냐. 학교 밖에 있는 좋은 교수들을 데려오도록 하면 되지 않겠느냐?” 
홍성현은 그 말에 동의하고, 그 방향으로 추진하자고 하며 타협을 보았다. 그리고는 계 학장을 만나, 학생들의 요구조건들을 보이고, 좋은 교수들을 보충하면 되겠다는 안을 말씀드렸다. 그리고는 약 일 년 전에 총회신학교에서 우리 대학으로 옮아온 한철하 교수 방으로 올라가 설명을 하고, 학교 밖에 있는 교수 감을 같이 골라보았다. 결론은 홍동근, 김득렬, 이종성, 한태동을 교섭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학장실에 가서 그 네 사람을 데러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학장은 한태동을 반대했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그러나 말했다. 
“계 박사님이 한태동을 싫어하는 이유를 나는 잘 압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한태동 박사를 데려오면 계 학장 퇴진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계 박사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한 박사를 데려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계 박사는 나의 안에 동의했다. 그래서 빨리 서둘러 그들을 교섭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계 학장은 즉시 행동을 개시했다. 
그런데 영락교회 부목사로 있는 홍동근은 자기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 한경직 목사께 물으라고 했다. 그래서 한경직 목사에게 홍 목사를 보내 달라고 청했더니, 앞으로 자기 후계자를 삼으려고 조만간 홍 목사를 미국으로 유학을 보낼 참이니, 임시로 시간 강사로 쓰라고 허락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득렬 박사더러 모교로 와서 가르치라고 했더니, 그가 계명대학교에서 연세대학교로 옮겨온 지 1 년도 안 됐는데 어떻게 자리를 옮기겠는가고 하면서, 시간강사로 돕겠다는 허락을 받았다. 다음은 한태동을 찾아가, 장신대로 오라고 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종성을 찾아가 요청을 했지만, 가부간 대답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종성을 다시 찾아 가기로 했다. 나는 연희동으로 이종성 박사를 찾아가서 그에게 말했다. 

▲고 이종성 박사

“목사님이 연세대학교 학생처장의 요직을 맡아 있으니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도대체 무슨 보람이 있습니까? 연세대 신학부 학생들을 놓고 가르쳐 봤자 목사될 사람은 별로 없는데, 가르치는 보람이 뭐냐 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장신대 학생들의 스트라이크는 계일승 학장을 쫓아내자는 것이고, 학장 물망에 오른 사람은 한경직, 강신명, 이상근, 김윤국 네 사람인데, 이 목사님도 알다시피, 한경직 목사는 너무 늙으셨고, 강신명 목사는 학문이 없고, 이상근 목사는 신학 사상이 우리와 조금 다르고, 김윤국 박사가 우리와 통하고, 적절하다고 보이지만, 나는 그를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장신대는 평양신학교가 아니고, 남한 서울에 있는 학교로서, 이남에 인물이 없으면 몰라도, 있는 이상은, 어째서 이 시점에 이북 사람을 학장으로 세우겠습니까? 나도 이북 출신이고, 김 박사는 나와 절친한 친구이지만, 그가 이북 출신이기에 나는 반대 합니다. 그러면 이종성 박사 당신 밖에 적임자가 또 누가 있습니까?” 

이 말에 이 박사는 마음이 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  <계속>

박창환 목사
전 장신대총장


2018-03-08 05:53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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