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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목사 |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 속에 걸어온 나의 삶 21

I. 나의 신앙과 신학

장로회신학교 교지 물색과 그 결과

태능에 있는 서울여자대학교 자리도 박 박사가 답사한 것이었다. 그곳은 육군사관학교가 가깝고 사격 연습 소리가 들려서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여러 곳을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박 박사 왈 “그 땅들이 다 38선이 너무 가까워서 안 되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교지 물색을 단념한 다음에 나온 안은, 상도동에 세워진 숭실대학교와 합하여 그 대학의 신학부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버드 대학이나 예일 대학이나 과거 프린스톤 대학의 Divinity School처럼 말이다. 그러나 박 박사는 그 안을 반대했다.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가 총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숭실대학교와 합병하는 날에는 박 박사의 지위가 흔들리게 될 터이니 말이었다. 
결국 생각을 바꾸어 지금의 자리, 옛 조선신궁 땅을 정부로부터 매입하여 그 자리에 교사를 짓자는 생각으로 굳혀졌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정당성도 있었다. 그곳은 풍수지리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명당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거기에 신궁을 지었을 것이니, 그 명당을 차지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신사참배 문제로 가장 희생을 많이 당한 교단이 장로교회였기 때문에, 장로교신학교가 그 자리를 타고 앉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부로부터 그 땅을 매입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서무주임으로 일하던 김창준 집사가 남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숭의여학교 학부형으로 있으면서, 그 학교가 그 교지를 획득한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즉 그 곳도 역시 본래 일본 신사(神社) 자리였는데, 교장 이신덕 선생이 이기붕 부인 박마리아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등과 맥이 통하여, 그들의 빽을 가지고 그 땅을 얻어내었고, 그 실무를 토지중개상인 박호근이라는 사람이 해냈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김창준이 박 박사께 알리며 박호근을 소개한 것이다. 박호근은 그 일을 자신 있게 해내겠다고 장담하는 바람에 박 박사는 그에게 그 일을 위촉했다. 그러나 사실인즉 그 땅은 이미 매입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이었다. 정부가 그 땅에 국회의사당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동결 해놓은 후였기 때문이다. 박호근도 기타 장로회신학교 관계자들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 매입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박호근은 그 일을 성사시키려고 동분서주하였지만 먹혀들지 않았고, 교섭 비용만 늘어갔다. 박 박사에게서 교섭 비용이라고 하면서 솔금솔금 타낸 돈이 무려 3천만 원에 달했다. 그 돈을 지금 돈으로 환산한다면 수 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가난한 신학교의 교비가 그렇게 헛되게 사용된 것이 알려지자, 이사들은 당황하였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는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였고, 학교 운영비의 대부분이 미국 선교부 보조금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 재정 부정지출 사건을 알게 된 이사 선교사들과 선교부 당국자들은 그 일을 결코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그 돈이 거의 다 미국 선교부의 것이고, 그 상세한 것을 미국 본부에 보고해야 하는데, 그 책임추궁을 누가 당할 것인가 말이다. 결국 박 박사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총신대 사무처장은 박내승 목사였고 그 밑에 김창준, 고연옥, 기기인, 이하영이 사무직원으로 있으면서 사무를 보았다. 즉 3천만 원 지출을 사무적으로 다룬 책임자는 박내승 목사와 김창준이었다. 그래서 그 사건 때문에 박래승과 긴창준은 문책을 받고 물러났다. 
도의적으로도 박 박사가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중견 목사님들, 강신명, 김양선, 김규당 등이 박 박사를 방문하고 사표를 내도록 종용하였다. 신학교육을 지도할 사람이 없으니 결국은 박 박사가 다시 교장이 될 것 아니냐고 하면서 위로하며, 시급한 불을 끄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박 박사는 사표를 냈고, 따라서 그 일이 수습되는 것으로 알고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사회는 청파동의 교장 사택을 일단 팔아서 일부분이라도 상환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점점 사태가 꼬여가기 시작했다.


박형용 박사 구명 운동

박형용 박사의 신학교 교장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이사회는, 서리 교장으로 노진현(부산), 양화석(대전), 이권찬(서울) 삼인을 선발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정식 교장이 될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이사회원이면서 교수인 권세열 목사가 우리 젊은 교수들에게, 누가 교장이 되면 좋겠는가고 물었다. 연령순으로 볼 때 계일승과 명신홍 두 분 중에서 교장직을 맡아야 할 터인데, 그 둘 중에 누가 적임자이겠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나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그 두 분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에서는 꼭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계일승 박사가 교장 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우선 계 박사가 교장이 되어 교회사 과목을 가르치지 않으면, 그만큼 학생들에게 손해가 없을 것이고, 둘째로는 계 박사님은 청년 시절에 축구선수였다고 하니, 스포츠맨쉽(sportsmanship)은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정신만 있다면, 그런대로 좋을 것 같습니다. 명신홍 목사님은 그 점에서도 계 박사님보다 못하다고 봅니다.”
후문에 의하면 그 두 분을 놓고 이사회가 투표를 했더니, 동수(同數)여서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진행되는 동안 박형용 박사를 무조건 옹호하는 인사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박 박사 없는 신학교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고, 그를 정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억지를 쓰는 사람들이 몇 사람 생겼다. 조동진, 이환수, 정규오 등이었다. 그들이 박 박사 사모님 박순도 여사와 작당하여 거짓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첫째가, 3천만 원 사건은 조작이고, 없었던 일이라고 선전하자는 것이었다. 둘째는, 이 사건은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엔-에이-이(NAE)측을 공격하기 위한 모략이라는 주장을 만들어 선전하자는 것이었다. <계속>


박창환 목사
전 장신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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