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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타임스 -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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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23
기사입력시간 : [2018년 1월 4일 목요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한국에는 ‘교수신문’(敎授新聞)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 신문에서는 매년 연말이 되면 그 한 해를 마무리하는 4자의 고사성어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2017년의 고사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사악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은 교수들이 왜 이 말을 올해의 고사성어로 성정했는지를 짐작하실 겁니다. 2위로 추천된 고사성어는 ‘거문고 줄을 새로 고쳐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18.8%)이구요, 3위로는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의 ‘수락석출’(水落石出·16.1%), 4위는 ‘나라를 다시 일으킨다’는 뜻의 ‘재조산하’(再造山河·16.0%)였다고 하는군요. 저는 실은 작년에 선정된 고사성어가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그 배를 띄우는 물’이라는 뜻의 ‘군주민수’(君舟民水)였습니다. 실은 이 말은 ‘강물(백성)이 분노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 일은 촛불의 강물로 그대로 실현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지난 한 해를 4자의 말로 요약해보실 분 있습니까? 굳이 고사성어가 아니어도 재미있는 말로 만들어보셔도 됩니다.  ‘엉망진창’, ‘후회막급’... 이런 말일까요?  ‘기쁨두배’, ‘알뜰살뜰’... 의외로 우리 주변에 네 자로 된 쓸 만 한 한국말이 많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한국말 축약형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싸펑피펑’, ‘낄끼빠빠’ 등...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말들이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일 안타깝고 듣기가 두려운 것은 지난 한 해 생각해보니...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어요...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이 세상을 사는 우리가 별 재미없이, 의미없이, 정신없이, 어느 듯 지나고 보니.... 한 해가 다 갔네요....라고 말한다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시간을 주시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허무하실까요? 우리에게 새 생명과 구원의 은혜를 허락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질까요? 특별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어요... 그저 주어지는 대로 살았어요... 참 두려운 말이 아닐까요?  

베드로전서 3장에는 베드로 사도가 교훈하는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와 ‘교회에 던지는 중요한 질문 한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8절에서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릅니다. 시간이 흐르고 있고, 사람의 시간은 하나님을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에게 허락된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8절에서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의 차이를 설명한 베드로는 9절에서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하나님의 시간이 아직 다가오지 않는 이유, 하나님의 시간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대하는 시간의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시고 모든 사람이 구원의 은혜로 들어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중요한 질문을 한 가지 던집니다.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벧후 3:11) 지난 한 해 어떻게 살았습니까? 2018년 어떻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바쁘게 살다보니 기억이 안나요...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라는 최악의 대답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말씀으로 살았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 직장과 가정과 교회와 내 모든 관계 속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2017년 우리와 동행하셨고, 2018년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그 은혜에 모두 함께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가치에 헌신하는 거룩한 우리 모두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응도 목사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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