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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타임스 - 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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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5
기사입력시간 :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하갈, 사래의 여종 (창 16장, 21장, 갈 4장) 1

사래의 여종, ‘하갈’이라는 이름의 뜻은 도망자란 뜻을 가졌다. 이집트인 노예였던 하갈은 여주인의 말을 잘 들었던 사람이었으나 아브람의 아이를 잉태하고부터는 여주인 사래와 원수지간이 됐다. 하갈은 늙은 주인에게 아들을 낳아달라는 여주인 사래의 요구에 순종했다. 그렇게 순종의 자세를 가졌던 하갈이 왜 여주인을 멸시했을까? 아마도 장래에 가문을 이어갈 아이의 어머니라는 위치 자체에 파워를 과신한 탓이 아닐까 싶다. 사래의 고난이 믿음의 인내가 부족한 탓이라면, 하갈의 고난은 권위에 대한 도전 문제다. 그 결과 하갈은 사막에서 참혹한 눈물과 외로움과 고통으로 울부짖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광야에 하갈을 찾아와 주신 하나님의 사자는 그녀를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고 불렀다. 그리고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한 것은 구체적으로 권위에 대한 도전을 하나님께서 문제삼고, 지적하시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하갈에게 낳을 아이에 대해 위로의 예언을 주셨다. “내가 네 자손으로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수 없게 하리라…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창 16:10-11).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뜻이다. 이스마엘과 그 후손들에 대해 이어지는 예언은 4000여 년 역사를 두고 이루어지고 있는 예언이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창 16:12). 
여기서 이스마엘과 후손들이 ‘들나귀 같이 되어 모든 사람을 치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치는’ 예언은 7세기에 일어난 무하마드, 이스마엘의 후손 무슬림들을 통해서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들나귀는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잘 길들여진 짐승들과는 정반대의 기질이다. 들나귀는 유랑하며 도적질하고 약탈하고 폭력적이고 살인이고 억제할 수 없다. 무슬림들은 시작부터 한 손에 코란과 한 손에 칼을 들고, 모하메드를 믿던지 죽음의 칼을 받든지 택일의 들나귀와 같은 포교활동을 해왔다. 지금도 무슬림들은 가는 곳마다 모든 사람을 치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치는 형태를 견지하고 있다. 
거의 모든 세계의 정복자들-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및 터기 제국-이 그들의 경계선을 넘어 이집트 혹은 아라비아를 정복했지만 이스마엘의 후손들, 광야에 방랑자들의 자유를 온전히 구속한 적은 없었다. 하갈은 광야에서 만난 이 하나님의 이름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그가 자기를 가리켜 “[내가] 네 자손을 크게 번성하여...” [내가]라고 한 것을 미루어 볼 때, 하나님의 사자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 예수였다. 예수님께서 이스마엘에게도 자비를 베푸셨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무슬림들의 파괴적이고, 살인적인 미운 행동들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무슬림들을 전도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하갈은 사래의 수하에 다시 돌아온 뒤 16년이 지나서, 이삭이 젖을 떼는 대잔치에 이스마엘과 함께 이삭을 희롱하다가 사라의 분노를 사서, 이번엔 공식적으로 아브라함과 사라의 명을 받고 광야로 보내졌다. 하갈이 광야에 떨기나무 아래 아들을 두고, 조금 나아가 방성대곡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 하나님께서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는 약속과 함께 하갈의 눈을 열어 물을 주셨다. 광야에서 샘물은 생명을 의미한다. 
여기서 하갈은 자기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타인의 결정에 의해서 가정의 복잡한 관계속에 말려들었고, 끊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힘든 인간관계 속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다. 살다보면 하갈과 같은 인간관계는 얼마든지 만난다. 하갈은 약자가 겪는 고난의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의 사정을 일일이 아시고 도우신다. ‘살아서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을 가진 “브에라 해로이” 우물가로 인도해 주신다.  <계속>
  


박용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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