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등록비번분실즐겨찾기추가

통합검색  

   
크리스찬타임스 - 전병두 목사 | 이민교회와 도피성

생활 전체보기
Home > 생활 > 생활 전체보기
   
전병두 목사 | 이민교회와 도피성
기사입력시간 : [2018년 6월 7일 목요일]
이민 교회는 도피성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의 긴 세월을 거친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도피성 제도를 드셨습니다.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서 양 쪽 땅에 여섯 곳의 도피성을 세우게 하셨는 데, 이 성읍들은 레위 지파로 하여금 특별관리 지역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목적은 부지 중에 살인을 저질렀을 경우 공정한 재판을 받기 까지 안전하게 도피하여 피해자 가족으로 부터의 복수를 막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도피성은 하룻길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이민교회의 구성원들을 보면 지역의 특성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코리아 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대도시인 경우는 주로 사업을 목적으로 하여 모여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의 이민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사업을 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대학을 중심한 대학촌의 경우에는 유학생들이나 조기 교육을 위하여 자녀들을 데리고 이주해 온 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에 위치하고 있는 버지니아택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온 딸이 다녔던 교회의 구성원들의 90퍼센트 이상이 유학생들과 그 가족임을 보고 신기해 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곳 유진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곳임으로 역시 유학생들과 그 가족의 비율이 거의 절반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자녀들을 공부시키기 위하여 함께 이주한 가족 중에는 본의 아니게 미국을 떠나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긴 유학생활에 지쳐서 도중에 학업을 포기하고 눌러 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업이 여의치 못하여 전전하다가 한국 교포들이 별로 없는 곳을 찾아 이곳으로 이주 해 온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민 교회는 이런 분들에게는 심적으로 도피성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음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교포들이 모여 있는 곳이 이민교회입니다. 비슷한 처지의 교우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우리 말로 속이 후련할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고 귀를 기울여 주고 따뜻한 국밥을 나누는 곳은 이민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들입니다.
이민교회는 지역 봉사활동과 섬김을 통하여 교포 사회의 존재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셀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집사님은 매주 월요일이면 홈리스 피플들을 위하여 150명분의 따뜻한 음식을 직접 식당에서 준비하여 육교밑에서 섬겨오는 일을 한 지가 삼년이 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한식을 접대하는 일은 지극히 작은 일이긴 하지만 지역의 많은 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이민국의 활동이 부쩍 늘었습니다. 미국의 대도시 뿐 아니라 중, 소도시에 거주는 이민자들도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몇일 전에는 미국에서 자녀들을 기르면서 지난 20년동안 성실하게 살아왔던 멕시코에서 이주해 온 어머니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없이 거주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본국으로 추방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며칠 전에 한국에서 도착한 유학생의 어머니 한 분은 공항에서 유난히 까다로운 검색을 당하고 혹시 공항에서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을 까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자녀들을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시키기를 바라고 이역만리 찾아 온 미국 땅에서 오히려 살 얼음위를 걷는 것 같은 불안한 환경을 자녀들이 겪게되는 일은 슬픈 일입니다. 저녁 6시 지역 뉴스 채널에 서는 마침 유진 시의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사회자는 몇주 전에 우리 교회에서 주최한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사은의 음악회”에 참가하여 따뜻한 인사말을 전해 주었던 비니시 시장이었고 시 의원 중에도 우리에게 낯 익은 분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시 의회의 모습은 매우 진지했습니다. 아나운서는 해설을 곁들이면서 뉴욕이나 시카고 같이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은신처 도시에는 연방 정부의 보조금이 삭감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가 공언한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 시는 이민자들에 대하여 어떤 적대적인 정책도 반대한다는 것과 유진 시는 도피성(sanctuary)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는 뉴스였습니다. 시원한 한 줄기 소나기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유진 시가 이민자들을 배려하는 의연한 결의를 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한결 더한 하루였습니다.
전병두 목사
오레곤 주
유진 중앙교회


  0
3590
3425 Joy Lee -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 QT 187 2018-06-14
3424 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29 2018-06-14
3423 김장환 목사의 경건생활 365일 | 죄를 떠날 용기 2018-06-14
3422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46 2018-06-14
3421 숨쉬는 한의원의 한방 32 | 변비 2018-06-14
3420 송효섭 심장내과 | 심부전증 치료 - 심장과 혈관 수용체와 수용.. 2018-06-14
3419 전병두 목사 | 너도 역시 ‘한국인’이구나 2018-06-14
3418 김양규 장로 | 선(線) 2018-06-14
3417 전병두 목사 | 이민교회와 도피성 2018-06-07
3416 송효섭 심장내과 | 심부전증 치료 - 신경 시스템 2018-06-07
3415 숨쉬는 한의원의 한방 31 | 단오 2018-06-07
3414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45 2018-06-07
3413 김장환 목사의 경건생활 365일 | 보여주고 설득하라 2018-06-07
3412 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28 2018-06-07
3411 Joy Lee -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 QT 186 2018-06-07
3410 Joy Lee -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 QT 185 2018-05-31
3409 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27 2018-05-31
3408 김장환 목사의 경건생활 365일 | 성장 2018-05-31
3407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44 2018-05-31
3406 김양규 장로 | 부국과 빈국 2018-05-31
3405 숨쉬는 한의원의 한방 30 | 우리 남편 뱃살 줄이기! 2018-05-31
3404 송효섭 심장내과 | 심부전증 치료 Dobutamine과 Milrinone 2018-05-31
3403 전병두 목사 | 새 임지를 향하여 2018-05-31
3402 독자광장 | 권사님, 우리 권사님 (발췌글) 2018-05-31
3401 전병두 목사 | 버림 받은 대한의 아들이 거리에서 헤메는 미국.. 2018-05-31
3400 Joy Lee -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 QT 184 2018-05-24
3399 박용돈 목사 | 성경 속의 여인들 26 2018-05-24
3398 김장환 목사의 경건생활 365일 | 왕궁으로 들어간 보석 2018-05-24
3397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643 2018-05-24
3396 숨쉬는 한의원의 한방 29 | 다이어트! 2018-05-24
12345678910,,,115

<인터넷크리스찬타임스 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