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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타임스 - 박용돈 목사-미국의 영부인들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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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돈 목사-미국의 영부인들 186
기사입력시간 :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미국의 영부인들을 마치면서 4

14대 영부인 제인 피어스는 정치가 영적인 일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해서 남편이 당선되지 않기를 진실로 간절하게 기도했던 유일한 영부인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 3일 전 친족 장례식에 참여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랑하는 외아들을 기차 사고로 잃고 난 후, 그녀의 삶은 영원히 변했고,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 내외는 부부 생활에서 신앙적인 견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백악관 생활이 전혀 행복하지 못했다. 현대인들이었다면 벌써 이혼하고도 남았을 사이가 되었으나, 1800년대의 문화, 사회, 종교 배경이 그들을 최소한 백악관에 있는 동안은 한 지붕 아래 살게 했다. 어릴 때부터 신학자였던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감과 어떤 좋은 영적 카운셀링 도움을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백악관 생활이 그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가장 대표적인 대통령과 영부인이다. 
15대 영부인 해리엣 때부터 어떤 기자가 First lady라고 기사를 쓰면서부터 실제적으로 영부인이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그 전에는 Mrs. President, Presidentess, 혹은 단순하게 Mrs.로 불리웠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독신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제임스 뷰캐넌은 평생 싱글로 지내면서 자기가 키운 조카딸 해리엣 레인 존슨을 공식적인 영부인으로 임명했다. 그녀가 남긴 업적 및 특기할 만한 일이라면, 당시 어린이 질병치유에 열악한 환경으로 그녀가 두 아들을 각각 14세, 12세에 잃은 결과 어린이 질병 연구하는 병원을 존 홉킨스 병원에 설립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어린이 질병연구 병원을 만들었다. 자기의 처한 불행을 후대에 복의 근원으로 바꾼 영부인이라 특징 짓고 싶다. 
16대 영부인 메리 토드 링컨 영부인은 남편을 첫눈에 장래 미국 대통령감으로 알아보고, 결혼하는 날부터 대통령으로 남편을 준비시켰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한 가장 정치 적인 부인 중 하나라고 볼수 있다. 역대 영부인을 평가하는 저자들 중 메리를 악평하여 최악의 영부인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는 다르다. 그녀는 매우 예리한 통찰력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후에 문제가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남편을 잘 도운 여인의 하나였다. 다만 그녀는 공적으로 할 말, 못 할 말을 너무 거침없이 하는 약점과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옷차림과 공적인 통찰력의 부족과 시대적으로 어려운 때에 미국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 중 한 사람을 보필하는 과정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다 잃고, 정신병에 걸릴 수 밖에 없는 고난의 영부인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이 겪은 가장 큰 위기인 남북전쟁 기간 중에 자신과 온 가정을 희생제물로 드릴수 밖에 없었던 링컨 대통령과 전쟁을 겪어야 했던 미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온 몸과 마음으로 치뤄낸 비극의 영부인이라고 할까? 
17대 영부인 엘리자 존슨은 결핵으로 병약한 건강이었지만, 청교도적인 신앙과 근면 검소한 경영자로서 남편을 잘 보필했다. 남편 앤드류 존슨이 정치적인 거물 스탄톤(링컨도 그를 제거하고 싶어도 하지 못함)을 해고했다가 역풍을 맞아, 도리어 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받아 국회에서 1표 차로 탄핵을 받지는 않았으나, 정치적인 힘을 잃은 상태였다. 이 모든 기간 동안 엘리자 영부인은 기도의 사람으로 남편이 기댈 가장 큰 바위요, 위로자였다. 엘리자의 이미지는 대통령에게 떄로는 어머니, 떄로는 누이, 그리고 아내 같이 내조하고,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을 매우 중요시했던 성서적인 의미에서 매우 지혜로운 영부인이었다. 평생 자기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은 영부인이었고, 대통령과 10대에 만나 50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그녀의 특색이라 할 수 있겠다. 

  


박용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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