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등록비번분실즐겨찾기추가

통합검색  

   

인터뷰 전체보기
Home > 인터뷰 > 인터뷰 전체보기
   
인터뷰 | KAFHI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 정승호 사무국장


“굶주린 아이의 눈물을 닦아줄 따뜻한 손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은 언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나?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학창시절을 교회 안에서 자라며 성장했다. 아버지는 황해도 제일장로교회 출신이다. 6.25 당시 남한으로 피난 오셔서 선교사 가정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셨다. 저희 부모님은 복음이 귀한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다.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친구들과 과외공부 가는 도중 뒤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퍽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벽의 코너에 부딪혀 운전자가 시궁창에 빠져 다 죽게 되었다. 사태의 심각함을 파악하고 친구집에 들려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손수레와 거적을 빌려 오토바이 운전사를 싣고 병원을 향해 달렸다. 동네 의원에 들리니 환자 상태가 심각해 받아줄 수 없다며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큰 병원에서 수술 후 오토바이 운전자를 살릴 수 있었다. 이 사건 후 ‘죽고 사는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 운전자는 우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죽었을 것이다. 육체적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이 땅에는 영적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넘친다. 육적인 문제의 생명을 구할 수는 없으나 영혼의 생명을 살리는 목회자가 되기로 이날 이후 결심했다. 

신학교를 다니며 처음 시작한 사역이 궁금하다.
성경에 처음으로 복음을 받은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였다. 잔 스토트 목사는 “심령이 가난한 자란 삶에 기댈 곳이 전혀 없는 사람을 말한다”고 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란 말씀이 계속 귀에 맴돌며 심령이 가난한 자를 위한 사역을 하고 싶었다. 그때 시작한 사역이 장애인 사역이다.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경기 맹아학교 ‘반디회’ 시각 장애인 사역을 시작했다. 감리교 신학대학 1년 선배들과 함께 시작한 첫 사역이었다. 반디회 시각장애 봉사 첫 날, 선배가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너희들이 그들에게 무언가 베푼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그들이 장애인이라는 생각도 버려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 말은 가난한 자를 돌보는 사역에 지침서가 되었다. “내가 그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아닌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우선인 사역을 해야 한다.” 감리교 신학대학을 다니는 6년간 시각 장애인 선교를 계속했다. 

장애인 사역 외에 관심 가진 사역이 있었나?
급변하는 한국 사회 노동자의 인권과 어려움을 알고자 신학교를 휴학하고 수원에 있는 화학 공장 노동자로 취직했다. 그들과 함께 화학 약품 속에서 일하며 복음을 전했다. 하루하루 절박하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화학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노동자의 힘든 삶과 땀 흘리는 가치를 알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육체적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땀 흘려 보지 않고 하는 목회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육체적 노동을 해본 목회자만이 기도와 말씀이 일치되는 깊이 있는 목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학대학 졸업 후 첫 목회지는?
강원도 평창 창수동에 3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화전민촌이었다. 이곳에서 화전민과 함께 생활하며 4년간 목회했다.

언제부터 기아대책 본부에서 일했나?
2002년 국제 기아대책 미주 한인 본부가 설립된 후 전 볼티모어 베델교회 이승근 목사님의 추천으로 2005년 기아대책 본부 사무국장으로 일을 시작했다. 고 이원상 목사님과의 인터뷰에서 목사님은 나에게 세 가지 질문을 했었다. 첫째, 이 사역은 은퇴할 때까지 해야 한다. 둘째 사례비는 최저 생활비만 지급된다. 셋째, 영주권 받고 그만두려면 시작도 하지 말라 였다. 화전민 목회를 하며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사례비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의 인터뷰는 이원상 목사님과의 인터뷰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거룩한 부담’으로서 가난한 자를 향한 나의 첫사랑을 재정비시키는 하나님과의 인터뷰였다.

국제 기아대책 본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아대책 본부는 지구촌의 굶주린 이웃에게 빵과 복음을 전하고자 1971년 래리 워드(Larry Ward)에 의해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선교 구호단체이다. 한국에는 1989년 일본인의 종잣돈으로 기아대책 본부가 설립된다. 국제 기아대책 본부는 갑작스러운 재난과 전쟁으로 인한 질병과 기근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긴급 식량, 의약품, 의류, 식수를 공급하며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절대 빈곤의 삶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사역과 빈곤 마을의 영적,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필요를 함께 공급하는 전인적인 개발사역이다. 현재 국제 기아대책 본부는 75개국 국가에서 3천 5백명 이상의 스텝이 섬기고 있으며, 국제 기아대책 미주 한인본부는 2002년부터 부룬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아이티,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케냐, 페루, 우간다를 지원하고 있다.


기아대책본부가 다른 NGO 단체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국제기아대책 본부는 영적 굶주림이 필요한 나라를 타겟으로 하는 선교단체라는 점이 다른 NGO(비정부기구) 단체와 다른 점이다. 1989년 래리 워드는 가난한 자에게 물질적 지원만으로 빈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을 보며 세 가지를 깨닫는다. 첫째, 영적인 굶주림을 해결해야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둘째,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지원이 되어야 한다. 셋째,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국제기아대책 본부는 복음만이 사람을 변화시켜 지역사회와 가정이 회복됨을 깨닫고 영적 회복이 필요한 나라를 타겟으로 선교구호 활동을 시작한다. 마을에 지역 개발이 결정되면 선교사를 먼저 파송하고 지역 교회를 세운다. 기아대책 본부는 기독교 지역사회 개발을 우선으로 한다. 복음으로 마을이 변화되어,  필드에서 복음으로 승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님은 좋은 일하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러 오셨다. 기아대책 본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행을 추구하며 복음이 그 땅에서 어떻게 열매 맺는지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사역한다.

한 지역에서 얼마간 지역개발을 하는지?
10년 목표로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선교사 파송을 최우선으로 복음을 전하며 영적, 육적으로 완전히 자립할 능력이 되면 졸업식을 한다. 졸업식의 뜻은 영적, 육적의 완전한 독립을 의미하며 매년 30개의 지역개발 커뮤니티가 졸업식을 한다.

기아대책 본부에서 일하며 기억에 남은 일은?
페루의 어린이 결연으로 후원받은 소녀가 자라 결혼 후 아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자식을 짐이라 생각하며 사랑 없이 애를 키웠다. 그때 기아대책 ‘모자보건 교육’을 통해 아이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임을 깨닫고, 현재 자신의 아이 외에 마을 아이까지 돌보는 사역을 하고 있다. 다른 예는 우리에게 후원받던 마을 리더가 영적, 육적 자립으로 졸업식을 마친 후 이웃 마을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며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모습을 보았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아이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 어린이 결연 사역으로 교육을 받고, 그 지역 마을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되었다.

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마태복음 6장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과 로마서 12장 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이다. 이 두 말씀은 내 삶의 지침서이다. 어려울 때, 이 말씀을 되새긴다. 말씀이 생명이고 능력이며 나의 삶을 이끄는 내비게이션이다. 지금 이 순간도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다. 북미주지역 한인교회를 다니며 KAFHI(국제 기아대책 미주본부)사역을 소개하고 싶어도 기회를 얻기 힘들다. 무조건 거절하기보다는 마음을 오픈하여 한 번이라도 들어주면 좋겠다. 많은 기독교 단체의 사역이 그렇듯이 좁은 길이고,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가야 한다. 주님 가신 그 외로운 길을 함께 품어주고 가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

KAFHI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
정승호 사무국장: 703-473-4696 / 웹사이트: www.kafhi.org

대담·정리 김태은 기자


2017-12-07 16:48 크리스찬타임스
  0
3590
818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침례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최원진 목사
진리와 비진리의 대결: 기독교와 이슬람반갑습니다. 목사님은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아버님이 목회자인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면서 목사가 될 생각이나, 선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이 너무나 어려워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내가 좀 힘..
817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일로일로 호산나 미션 김재용 선교사
‘말씀 교육’과 ‘사랑’을 전하는 선교비사야 제도의 제일 서쪽에 위치한 필리핀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파나이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인 일로일로는 인구 50만 명이 넘는 교육도시이며 경제의 중심지이다. 그곳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김재용 선교사를 만나 필리핀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목사님 ..
816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캄보디아 ‘여성연수원’ 오금옥 원장, 헬렌 김 총무
"복음에 목마른 땅 캄보디아"불교도가 98%인 나라 캄보디아에서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매년 이끌고 있는 오금옥 원장과 헬렌 김 총무를 만나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국제신학대학원 부설기관(ITCS) 산하‘여성지도자세미나’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다.  캄보디아 여성연수원 오금옥 원장(왼쪽) 과 헬렌 ..
815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지성소예배·라이프라인미션 유태웅 목사
하나님과 1:1 만남 '지성소 예배'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퀸스예람교회에서 이영희 목사와 동역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뉴욕에서 지성소 예배 사역을 하고 있으며 ‘Life Line Mission’(생명선 문화사역) 사역을 30년째 하고 있다. 라이프 라인미션은 미자립교회전도, 교도소전도 등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
814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나이스크 월드비전 대표 최고센 목사
예배가 회복되면, 교회가 살고   나라와 가정이 산다!1993년 7월 예배회복 운동을 위해 설립된 나이스크 월드비전의 대표 최고센 목사(뉴욕 서광교회 목사)가 부흥회 참석자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본지는 최 목사를 만나 나이스크 예배회복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먼저 Nyskc에 대한 소..
813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밀알선교센터 자원봉사자 박성하 집사
평신도는 궁금하다. 하나님이 누구신지…평신도로서 신앙에 관한 궁금한 점들을 엮어낸 “평신도가 본 신학과 신앙”이 출판되었다. 지은이는 바쁜 이민자로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과연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길잡이로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펴냈다.언제 신앙..
812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덴버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정성욱 목사
신학은 교회와 목회를 위한 것이다!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 정성욱 교수가 2월 ‘관대한 나눔영성수련회’ 강사로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정 교수는 본지와의 만남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역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정 교수님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저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학위..
811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밀알선교단 창립자 이재서, 세계밀알연합총재·미주
‘장애인 선교는 교회의 지상과제중 하나다’밀알복지재단 창설자 이재서 총재가 1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2018년 미주밀알단장회의’참석차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이재서 총재와 정택정 미주 총단장을 만나 밀알선교단의 설립 이유와 목적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밀알선교단 창립자 이재..
810
크리스찬타임스
미니 인터뷰 | 찬양사역자 지노박 선교사
“나로 인해 남이 행복했으면 좋겠다”애틀랜타에서 오랜기간 찬양 사역자로 활동한 지노박 선교사를 만나 7년째 접어든 한국에서의 생활과 계획중인 사역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시는지 들려달라. 한국에서 김포시 홍보대사, 대한노인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
809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Truett McConnell University 총장 Dr. Emir Canner
“몇천명의 Partygoer 보다는 몇명의 Prayer를 원한다”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침례교 목사가 된 후, 남침례교단이 세운 대학의 총장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해주세요.저의 아버지는 터키 분이고 저의 어머니는 스웨덴 분입니다. 저의 아내는 체코사람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은 지 몇 년 ..
808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강명식 찬양사
찬양으로 상처입은 영혼을 치유하다!주찬양 선교단 출신으로 현재 숭실대학교 콘서바토리에서 교회음악과 주임교수, 어노인팅 정규앨범(5, 9집)의 워쉽리더로 잘 알려져있는 강명식 찬양사역가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본지는 강명식 찬양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찬양사역”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
807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 | 스미스 교도소 사역 김철식 선교사
사랑으로 품은 내 아이들 ‘Spiritual Sons’(왼쪽부터) 김철식 선교사, 김우식 장로교도소 사역을 시작한 시기와 계기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막내가 1994년에 태어났는데 그 당시 제 건강에 큰 이상이 생겨 수술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 서원 기도를 드렸다. 이 병이 나을 수만 있다면 주의 일을 하겠다고. 그 후 하..
12345678910,,,69

<인터넷크리스찬타임스 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