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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지구촌 영혼 사랑교회 채에스더 목사



“하나님의 계획 안에 나로 들어가게 하소서”


은퇴연령을 훌쩍 지난 뒤에도 식지않은 열정으로‘지구촌 영혼 사랑 교회’를 개척, 연이은 부흥 성회를 개최하고 있는 최에스더 목사를 만났다. 한국의 기독교 방송 매체를 통해서도 이미 잘 알려진 최에스더 목사와 하나님이 함께하신 그녀의 인생여정을 들어 보았다.

목사 안수는 언제, 어디서 받으셨는지요?
이야기를 하자면 길지만 사실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1968년부터였으며, 집사 직분을 받았으나 10년 뒤인 1978년 사도 바울 처럼 빛으로 오신 성령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내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고, 그 후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다가 1985년도가 되어서야 뉴욕에 있는 하나님의 성회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회에서는 여성에게 안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 예수교 장로회 대신측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사가 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한국에서 너무나 어려운 삶을 살면서 내게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대략 다섯 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며, 공부할 수 없으며, 비행기도 탈 수 없을 것이고, 미국이란 나라는 절대로 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멋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난 후에도 내가 목사가 된다거나, 교회 개척, 부흥 강사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신학교 재학생일때 1988년도 보스톤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는 이제껏 한 남자의 아내나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살아왔던 것으로부터 여성이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만 살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치매에 걸리지 않게 해주시고, 저의 신앙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달라고요. 신학교에 입학 하던 날도 친정 어머니로부터 축하대신 뺨을 맞았습니다. 여자가 무슨 목사가 되느냐라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신학교 입학때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되는데 국제 결혼한 사람이 무슨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려느냐고 추천서를 써주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교회를 다닐 때는 전도왕이라고 칭찬하던 목사님이…. 
친정 식구들로부터 야단을 맞고, 울면서 신학대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초청하여 미국에 온 친정 식구들이었지만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하면서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국제결혼을 했기 때문에 국제 결혼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라는 것을 소명으로 확신했습니다. 헌데 국제 결혼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학교 재학 중에 하나님은 저에게 교회를 개척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라며 몇 번이나 외면했지만 결국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개척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섬길 자신은 도무지 들지 않아 교회문을 닫아도 변명할 수 있을만한 왕복 4시간 거리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추측했던대로 교회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선배 목사님이 오셔서 “왜 이렇게 한국 사람이 없는 곳에 교회를 세웠느냐?”고 하셔서 “내가 사는 시내는 이미 교회가 있고, 또 교회를 세우면 욕먹을 것 같아 한인이 없는 이곳에서 교회를 세웠으며, 사람이 오지 않으면 교회문을 닫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더니 “하나님의 일을 하면 욕을 먹게 되고, 욕 먹을 각오를 하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충고하셨습니다. 그래서 보스톤 시내로 교회를 이전했는데 역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내가 교회를 세우기 전에는 전도를 열심히 한다고 전도왕으로 상도 받았으나,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니 제가 세운 교회를 없애 달라고 기도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척 인기가 많았던 저였습니다. 부자 남편을 만났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며, 영어도 잘해서 통역도 잘하고, 좋은 옷과 보석으로 꾸미고 다니니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제 친정 식구 17명을 초청하여 미국에서 살게 하면서 마치 여왕같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학교에 입학하던 날부터 거의 인연을 끊고 외면 당하고 살게 되었죠. 

참으로 어려운 시작을 하였습니다.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간 플로리다 잭슨빌에서는 특수사역인 노숙자 돌봄 사역과 감옥에 갇힌 이들, 불법 체류자들, 러시아 난민들, 병원과 양로원 사역을 했습니다. 특수목회를 열심히 하였더니 저더러 국가 공무원으로 일하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택하신 것은 돈을 받는 직장인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어느 곳이던 필요한 곳에 가야하기 때문에 사양했습니다. 그렇게 25년을 사역하던 중, 하나님께서 애틀랜타에서 사역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이곳으로 이주,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나의 사역을 도와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 내가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주님의 은혜기도원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관해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유순님 목사를 위시하여 세계 8개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20여 명의 선교사를 초빙하여 “회개, 회복, 예수께 올인”이란 주제로 선교대회를 가졌습니다. 제1회를 플로리다 젝슨빌에서 한 이래 애틀랜타, 브라질, 한국 등지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내년에는 로마에서 할 계획이구요. 주로 모이는 분들은 사역자들이 모여 기도하고 저녁에는 부흥집회를 합니다.

끝으로 목사님의 남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남편이 육군사관학교 졸업반이었을 때 저를 만나서 시댁의 엄청난 반대를 겪고 결혼했습니다. 20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지금은 GE에서 General Manag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사역에 대하여는 긍정적이진 않아요. 남편은 청교도 신앙인인데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한 탓인지 노숙자를 돕는다든가, 교도소 사역 같은 특수사역은 교회가 헌금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2014년까지 일주일에 50시간씩 일하면서 사역의 경비들을 모두 감당한 것은 모르고 남편이 후원하는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사역에도 하나님이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채 목사는 1993년 한국의 기독교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서 미주 최우수 간증상을 받았고 부흥강사로 15년, 6개의 교회 개척 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지구촌영혼사랑교회
3982 Cherokee Trail. Suwanee, GA 30024
Tel: 904-565-0071, 413-374-1277

대담·정리 이윤태 발행인


2017-11-01 21:48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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