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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부흥은 하나님의 영역,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 준비된 만큼 
부어주신다


먼저 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3대째 성결교단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아버지 뒤를 이어 좋은 목사가 되기를 꿈꾸었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입학, 졸업했다. 그 이후 공군 장교로 군대에 가서 군복무중에 하나님의 콜링을 받았다. 
2005년 서울 신학대학에서 M.Div. 를 마치고 2008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듀크대학에서 Th.M 신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0년 매사츄세츠 보스턴 대학에서 Ph.D 과정을 이수 중 2013년 애틀랜타로 오게 되었다.

신학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4년 군에서 외무고시를 준비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당시 누나가 사법고시를 합격하여 판사가 되었다. 난 판사가 된 누나가 부러워 외교관이 되기 위해 외무고시를 공부했다. 외무고시를 패스 후 선교사를 돕겠다 결심하며 나의 욕망을 포장했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장 말씀으로 나를 부르셨다. 나를 부르신 그날 밤 밤새 울었다. 다음 날로 외무고시 공부를 그만 두고 2005년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나는 목회자를 꿈꾸며 신학대학을 갔으나 주위분들은 내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 교수가 될 거라고 하셨었다. 


신학 교수가 아닌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데…
유학을 앞두고 부모님께서 “하나님이 너에게 공부뿐 아니라 교회를 세우게 하시려나 보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부모님은 평생 개척교회를 섬기며 힘들게 생활하셨기 때문에 ‘왜 하나님은 유학가는 나에게까지 이런 부담을 주시는지…’ 하나님이 무척 원망스러웠다. 
듀크대학에서 유학 중에도 난 가장 작은 개척교회를 섬겼는데 그 이유는 평생 개척교회를 섬기던 부모님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신학을 배우는 기간 내내 하나님은 나에게 목회의 부담을 주셨다. 난 그때마다 공부를 위해 미국에 온 것이지 목회하러 오지 않았다며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애써 부정했다. 2년간의 생활을 마친 후 보스턴으로 가게될 무렵 한국의 여동생을 불러 당시 함께 공부하던 전도사님을 소개시키고, 결혼하게 했다. 
여동생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삶이 시작되었고, 나는 보스턴으로 떠났다.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은  이제것 내가 바라던 교회관을 바꾸어 놓았다. 
여동생 부부는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는데 교회를 개척하게 된 이유가 마약에 빠져 삶이 망가진 고등부 학생이 집회 참석 후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180도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 학생을 말씀과 기도로 돌보고 있다고 했다. 이 소문을 듣고 마약하는 친구들과 부모님이 여동생 집을 방문하여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모이는 인원이 점점 늘어나 교회를 개척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내가 너를 보내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원했다”라며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나는 공부해야 하기에 교회를 개척할 수 없다”고 애써 부정한 나 자신을 하나님께서 책망하고 계신 것이었다. 내가 순종하지 않자 다른 사람을 사용하셔서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 그날 이후 교회는 목사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한 영혼,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교회가 지금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부흥하고 있는 ‘하비스트 성결교회’이다.



애틀랜타로 오게된 계기는?
보스톤에서 Ph.D 과정 중 아틀란타 쟌스크릭한인교회의 부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청빙받은 지 10시간 후에 워싱턴의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이 들어왔다. 그토록 기다리던 담임목사 청빙이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기도중에 하나님께서 애틀랜타로 보내시길 원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부흥하고 있는 쟌스크릭 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며 목회를 배우고 훈련받기로 결정했다. 
쟌스크릭 교회의 사역 기간은 2013년 4월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4월에 사임했다. 그 이후 조지아 크리스찬 대학교수로 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쳤다.
벧엘교회가 문을 열게 된 것은 2014년 한 가정의 권유로 시작한 기도 모임이 8개월 이후 6가정으로 늘어나면서, 주택에서는 공간이 허락되지 않아 교회 개척을 결심하게 되었다. 
둘루스 벧엘교회의 첫 주일예배는 2015년 3월 29일에 드렸고 공식 창립예배는 2015년 11월 8일에 드렸다.

교회가 많이 부흥하였다. 부흥의 비결은?
우리 교회는 청년들이 많다. 금요예배 참석인원이 100여 명되는데 예배와 찬양이 뜨겁다.
창립예배 당시에는 둘루스 성전에서 70명이 예배드렸다. 스와니 성전으로 이전하여 창립 1주년 예배 때는 200여 명으로 성도가 늘었다. 올 11월 5일 창립 2주년 예배를 드리게 된다. 매 주일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아틀란타 벧엘교회의 비전과 사역현황을 소개해 달라. 
벧엘교회의 비전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교회” 이다. 
마태복음 22장 혼인잔치의 비유,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나 부활논쟁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서 “사람이 성경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면 바른 길로 갈 수 없다”는 깨달음에 이 말씀을 우리 교회의 비전으로 삼아 말씀이신 하나님을 공부하는데에 최우선인 교회가 되자고 결단했다. 우리 교회는 강해설교에 중점을 둔다. 성도들에게 ‘10년 내에 성경 66권을 설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주일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새벽예배는 참석이 힘든 성도를 위해 전체 카톡방에 설교를 요약해 매일 아침 묵상을 나눈다. 이번 11월에 ‘창세기 아침묵상’ 책이 출판되는데 이 책은 153회에 거쳐 아침에 설교한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교재인 ‘기독교 에센스’는 11월부터 성경공부 클래스 교재로 사용된다. 기독교 에센스는 하나님, 성경, 예수님, 인간의 신앙생활, 성령님을 함께 나누기를 주제로 직접 쓴 교재이다. 처음 의도는 리더 훈련용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전교인 대상으로 훈련 시키려 계획 중이다. 또한, 기독교 교회사 강의를 통해 교회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주일 2부 예배는 통역이 준비되고 3부 청년예배는 직접 설교한다. 수요예배는 성경을 공부하는 강좌로 진행되며, 금요예배는 인물설교, 선지자 열전 등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과 선지자에 대해 배운다. 현재 교회를 섬기는 부교역자는 아홉 분이고 각 부서별로 협력,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벧엘교회는 교회차원에 십일조를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있으며 장학헌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벧엘교회가 추구하는 교회관은?
비본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로 알려지기 원한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뜨거운 예배로 성령님을 체험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삶 속에서 열매 맺는 교회, 행복을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부흥이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부흥은 일어난다. 교회의 부흥은 사람의 주권이 아닌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준비는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왕기하 4장 ‘과부의 기름 그릇’을 보면 엘리사가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그릇이 다 찬지라 또 그릇을 아들에게 가져오라 하니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더 넘치게 부어주실 수 있으나 더 부어줄 그릇이 없어 그친 것이다. 부흥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이지만 하나님은 준비된 자에게 준비한 만큼 채워주신다.
교회 부흥에 있어 숫자에 대한 이중 잣대 역시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교회 부흥은 주일날 교회 참석하는 성도 수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구원받는 영혼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벧엘교회의 부흥은 살아있는 하나님을 만나 말씀으로 영혼이 깨어지고 변화되어 예수의 제자로 거듭나는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수평 이동이 아닌 평생 교회 문턱에 가보지 못한 분이 교회를 방문하여 삶이 변하고 간증이 넘치는 벧엘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교회 창립 2주년을 맞으면서 특별히 나눌 인사가 있다면 지면을 통해 알려달라.
창립 2주년을 맞아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손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목회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촛대를 옮기시는 분임을 알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 영혼, 한 영혼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목회를 할 것이다.
창립 2주년 예배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직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성결이 강조되어야 할 시대에 성결교단인 우리 교회를 쓰심에 감사드리고 “이 땅에 아틀란타 벧엘교회가 있어 기쁘다”는 칭찬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교회가 되겠다.

아틀란타 벧엘교회
2870 Lawrenceville-Suwanee Rd. Suite J, Suwanee, GA 30024
TEL: 404-956-5815, Website: http://abethel.org

 대담·정리 김태은 기자


2017-10-26 17:59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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