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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OME MISSION 국제 디렉터 이재환 선교사

 "복음은 들려주는 것 아닌, 보여주는 것이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교사로 벌써 30년 사역을 지나셨는데 부르심을 받은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모든 크리스찬들에게 선교는 사명이기 때문에 ‘부르심’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얘기를 하는 것은 많은 크리스찬들이 선교하고 싶은데 콜링이 없다고들 하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이면 당연한 의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저에게 선교의 동기라면 어릴적 주일학교를 다니던 크리스마스 때로 기억을 해요. ‘탄일종이 울린다. 저 깊고 깊은 산 속,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라는 노래 있잖아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산 속 오막살이에도, 바닷가의 어부에게도 복음이 전달되는 것이 어린 나이에도 아주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하나는 저희 어머님이 예수를 믿고 선교사로 일한다는 것은 귀하다고 말씀하시던 것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머님께서 예수를 먼저 믿으시고, 자녀를 교회로 인도하셨나 봐요.
맞아요. 하지만 어머니가 선교를 잘 아신 것은 아니고, 단지 ‘하나님의 종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데 선교사가 우선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듯 합니다. 제가 부산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어머님께서 선교사로 기도하셨단 얘길 듣고, ‘목사가 되었으면 됐지, 다른 나라에 선교까지 가야하나’하는 생각에 제가 오히려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에 와선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러면 선교사님이 생각하시는 선교란 무엇입니까?
‘선교’란 모든 사람이 소명을 받은 것이고, 모든 사람이 사명을 받은 것이지, 특별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 선교단체에서 일을 해보았는데, 평신도 선교사님들이 훨씬 많고, 서양 선교사님들을 얘기하자면 독신으로 살 것을 결단하고, 자기의 인생을 선교에 바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이후 어떻게 선교사의 길로 나아가게 되셨는지요?  
김의환 목사님을 은사로 모시게 되면서 선교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총신은 굉장히 선교의 열정이 있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실제적인 것은 성경이 말하는 선교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신학자 크리스토퍼 라잇이 ‘모든 것이 선교다.’라고 말한 반면, 스티븐스는 ‘모든 것이 선교라면 선교는 없다’라는 서로 상충되는 말을 했는데 사실은 두 가지 말이 다 맞습니다. 전자는 모든 사람이 선교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 숨쉬기, 먹고 자는 삶 자체가 선교라는 것이고, 후자는 좋은 훈련을 받지 못하면 바른 선교를 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영국에서 훈련받는 동안 크리스토퍼 라잇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분은 성경이 선교를 만들었는가, 선교가 성경을 만든 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선교가 시작될 때는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후자에 마음을 두고 싶어요. 선교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감비아로 선교를 가시게 된 이유가 있으세요? 
당시에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의 영향으로 감비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스위스 출신의 감비아 여선교사님  두 분을 만나면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감비아에 가니 우리나라 5-60년대 처럼 낯익고, 편안한 것이 내 고향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감비아의 상황은 어땠어요?
인간의 눈으로 보면 비참했어요. 가난, 고통, 모슬렘 국가, 뭐 하나 희망이 없었어요. 사역을 하다보니 한국서 배운 ‘스스로 독립, 전파할 능력’ 등 원칙적 교회론이 통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난한 나라 중에서도 ‘적빈’이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 수 없는 나라였던거죠.

어떻게 사역을 시작하셨나요?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처럼. 현지인들과 같이 노동하고, 성경공부하고… 암튼 저도 예수님처럼 지독하게 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면 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면, 코란 학교에 보냅니다. 그리고 코란을 써서 밤새 외우게 하고, 손바닥에 코란을 써서 핥아먹게 하고, 종이에 코란을 써서 물에 섞어 마시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서 ‘주 예수를 믿으라’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죠. 바꿔 말하면 우리가 무슬림을 불쌍히 여기는 것처럼 그들도 크리스찬을 불쌍히 여깁니다. 무슬림이 크리스찬 되기 어려운 것은, 우리더러 무슬림이 되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런데 제가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열매의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이죠.  

이슬람 지역에서 선교의 열매를 보는 것이 기적과 같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처음에 평생을 이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같이 살아보니 역시 복음은 파워가 있었어요. 그들도 고통 가운데 예수를 영접하고, 믿습니다. 어려서부터 코란을 지독하게 배우던 사람들이라 성경이 사실인지, 의심하면서 믿기 시작합니다. 

세례준 무슬림 중 기억하는 분이 있으세요?
알프세니라는 청년이 있는데, 이 사람은 나중에 추장이 되었어요.

아직도 추장제도가 있는 나라인가요?
35명의 추장들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나라입니다. 아마 저도 예수 안믿었으면 추장이 되었을지도 몰라요.(웃음) 아프리카에서 한국인으로 추장된 분이 몇 분 있거든요. 

현재는 감비아가 좀 변화가 되었습니까?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원조를 받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고, 여전히 모슬렘 국가이죠. 땅콩이 주 생산물인데 이걸로 무슨 돈을 벌겠어요? 워낙 자원이 없으니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선교사로 사역하시면서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예, 많죠. 제가 굉장히 봉건적인 사람이어서 그랬는지, ‘복음은 무조건 전하면 된다. 그들이 듣든지, 안듣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소위 문자적 복음에 대한 율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선교지의 사람들은 복음을 듣기 원하는 것 아니라 보기를 원합니다. 삶이어야 합니다. 저는 문자적 보수주의자였던 것이죠. 또 하나는 신학교를 세워 성경을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먼저 복음에 대한 확신과 거듭남,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지, ‘신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학교도 세우긴 했지만, 일반 직업학교를 통해 목공, 타이핑, 컴퓨터, 농사 등을 가르쳐 생활을 변화시키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유치원서부터 전문학교까지 학교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뚜띠 활’이라고 대통령 부인까지 되었어요. 덕분에 좋은 일한다고 제 이름의 리(LEE) 도로도 생기고, 아이들 이름도 제 이름을 따서 짓곤합니다. 

현재 몸담고 계신 선교단체‘컴미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박재옥 선교사님이 시작한 ‘코리안 프론트 미션’을 이어받아 2000년에 ‘컴미션’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저는 여기서 선교사 모집, 훈련, 파송, 전략, 관리를 중점적으로 합니다. 70여 명의 선교사님이 소속되어 있는데 한국, 중국, 프랑스 분들이 있습니다. LA, 한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에 각 본부가 있고요. 

선교사님들이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파송교회지요. 후원해주는 교회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선교사가 다 준비가 되어도 파송해줄 교회가 없어요. LA에서 만난 목사님 한 분은 선교가 무섭다고 얘기합니다. 한 주에 1불이라도 헌금해주면 선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선교지의 1불이 얼마나 큰지 모르시죠? 한 사람의 생명이 살아납니다. 저도 말라리아에 몇 번이나 걸렸었는데 이렇게 살아 있잖아요. 말라리아 약값이 90센트예요. 이 90센트가 없어서 사람이 죽습니다. 선교지의 병원은 진찰비가  200원이예요. 그런데 이 돈이 없어서 못옵니다. 눈물겨운 얘기가 너무 많아요.        

앞으로의 선교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미전도종족에게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교사님의 자녀들이 교육문제 때문에 고생이 많아요. 북아프리카, 이슬람 지역인 요르단, 시리아, 불어권의 나라에도 보냅니다. 한국분들이 언어때문에 불어권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뛰어 넘어야지요.  
저는 선교라는 이 엄청난 일에 부르심을 받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나 놀랍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컴미션을 통해 선교사님처럼 열정 가득한 선교사들이 더 많이 배출되길 기도합니다.

Tel. 213-536-3377
www.m2414.org
Email. comehq@gmail.com

 대담·정리 한상금 기자


2018-05-17 05:31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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