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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강명도 교수

탈북민 선교대학을 통해
 
복음적 통일 앞당긴다

지금은 남한에서 자유의 몸을 가진 전도사로서, 대학 교수로 그리고 TV 방송의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북한의 모습을 알리고 있는 강명도 교수를 만났다. 북한의 강성산 전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교수를 만나 탈북의 과정과 북한의 내부 사항, 그리고 신앙을 갖게된 동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반갑습니다. 강 교수님이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의 직위와 탈북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백두혈통인 김일성의 가문과 함께 북한의 양대 성씨인 칠곡 강씨 출신으로 김일성의 생모 강반석의 집안인 전 강성산 총리의 사위로서 흔히 말하는 로얄패밀리로 살았습니다. 평양 외국어대학의 불어과를 졸업하고, 당의 통일전선 산업국 4국에서 근무했으며, 인민무력부 보위대학연구실장 등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1992년  2월부터 김일성 주석궁 산하 무역회사의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벤츠와 토요타 크라운을  번갈아 타고 다닐만큼 최고 실세의 권력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때 우리 무역회사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중고차를 수입하여 중국에 다시 수출하는 사업으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4년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김정일의 암살지령을 받게 되고,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망명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모텔에 투숙하고 있다가 그 분이 출석중인 교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교회가 개최한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국 사람들의 친절하고 정직한 모습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때까지는 한국 사람들은 거짓과 탐욕, 가난으로 찌든 인생을 살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한국인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면서 망명지를 한국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이었다고 믿습니다.

한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요. 
‘탈북’이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내가 북한을 탈출하고, 부모와 가족을 떠나 아무 연고도 없는 남한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북한과 북한 동포들 때문에 나를 남한에 보내시고 세습체제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북한의 2천5백만 동포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나를 그 숱한 죽음과 어려움에서 건져내셨다고 믿습니다.
나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전혀 몰랐으나 탈북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며, 한국에 들어와서는 미제국주의의 허상으로 인민을 현혹시키는 것이라 믿고 있던 몽상에서 깨어나 비로서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면서 나의 할아버지 강선욱은 칠곡교회 장로였고, 김일성의 외삼촌인 나의 작은 할아버지 강량욱은 목사이셨으며, 김일성의 어머니인 강반석의 생부 강동욱은 창덕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칠곡교회를 세운 장로였다는 사실을 경민대학의 홍우준 이사장(2018년 작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도사로서도 사역하고 계신데, 본격적인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95년 안가에서 나온 후 광림교회(김선도목사)에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선도 목사님으로 부터 세례도 받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96년 6월  어느 날, 홍우준 이사장님과 경민교회 장로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강량욱 목사의 손자임을 확인 한 홍우준 이사장님이 눈물을 흘리면서 강량욱 목사님의 덕분에 월남 당시 북조선 인민위원회에 체포되었을 때 죽음 직전에 구해주신 생명의 은인이라 하며 “명도야, 너는 내가 있는 학교에 와서 나로 하여금 강량욱 할아버지에 대한 은혜를 갚게하라”고 하셨습니다. 

이후에는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99년부터 경민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김선도 목사님은 내 신앙의 기틀을 잡아 주신 분이고, 홍우준 이사장님은 내가 나가야 할 방향과 사명을 일깨워주신 분이셨습니다. 
내가 교수생활을 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을때 홍 이사장님이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리버티 대학에 연수를 다녀오라고 하셔서 마음의 준비도 안된 나는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잠시 연수가 아니라 리버티 신학대학원 2년간 공부할 M.Div 과정이었습니다. 저에겐 언어 문제며, 무척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지도교수에게 잠시 한국을 다녀오겠노라고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유학길을 열어주신 홍우준 이사장님을 뵐 면목이 없어졌고, 그때부터 방황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 생각이 나서 형제들과 어머니의 소식을 알아 보기위해 중국을 드나들게 되었고, 그즈음 현재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홍우준 이사장님께는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을때, 홍 이사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후 용서를 구하고 경민교회에서 아내와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홍 이사장님은 나를 할아버지 강량욱 목사의 뒤를 이어 주의 종이 되라고 하시며 장신대에 입학을 시켜주셨고, 2016년 힘들게 졸업을 했습니다.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들을 알고 계실 터인데, 
한국인으로서 북핵 문제와 전망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같은 시점에서 북핵 문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만 한 마디로 북한에서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북한에서의 핵폐기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 이유는 우선 핵폐기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핵폐기는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을 끌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6월 12일에 있을 미북 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는 지켜 보아야겠지만 저로서는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고, 그러다가 평화 협정과 종전 협정이 완료된 후, 몇 년이 흐른 뒤에는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미북 정상회담도 북의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력을 해결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이며, 진정한 핵폐기의 방법으로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 교수님이 가진 비전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획을 이야기 할 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탈북시키시고, 한국으로 망명하게 하신 뜻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으로 한국통일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또한 섭리가 있으신 줄 믿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미국 땅에 탈북자들이 입학할 수 있는 북한 선교대학을 세우고, 그들을 통해 북한을 복음화시키는 것입니다. 북한을 가장 잘 아는 크리스찬 탈북민을 훈련시켜 통일이 되기 전에 북한 복음화가 먼저 시작되어야 하고, 그때에 비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통일이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세계가 독재정권 세습과 2천5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북한 땅, 구석 구석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강명도 전도사 제일장로교회 집회
일시: 6월 8일(금) 오후 8시
문의: 770-934-8282

대담·정리 이윤태 발행인



2018-06-07 05:53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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