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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침례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최원진 목사

진리와 비진리의 대결: 

기독교와 이슬람

반갑습니다. 목사님은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아버님이 목회자인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면서 목사가 될 생각이나, 선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이 너무나 어려워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내가 좀 힘이 있으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목회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선교에 대한 관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1996년 영국에서 공부를 할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선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역시도 계속 ‘선교가 뭔지도 모릅니다. 선교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었구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강권하시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 저는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가진 것이 있다고 하시니 제가 되레 “뭔데요?”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복음”이라고 말씀 하시는 겁니다. 그때부터 전격적으로 헌신하게 된 것이죠. 선교로 헌신하면서 하나님께 ‘선교사가 가장 필요한 곳, 선교사가 들어가지 않는 곳, 선교사가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 그곳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슬람에 눈뜬 계기는 무엇인가요?
당시 대전의 카이스트 내에 외국인 교수들이 교환교수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들을 위한 선교단체가 있었는데 거기서 제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2년동안 복음을 전했죠. 그런데 이들 외에도 대전엔 외국인 노동자들이 1만여 명 정도가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아무도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들을 모아 교환교수들과 같이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서로 잘 섞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독자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사역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만난 분들이 무슬림들이었습니다. 선교사가 가장 필요한 곳에 가게 해달라고 했던 저의 기도가 이들을 만나면서 응답된 것이지요. 이들이야말로 전 세계 가장 큰 미전도종족들이고, 복음이 가장 필요하고, 복음에 대해 접할 기회를 역사적으로 전혀 갖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가 어렸을 때 가졌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과 이 무슬림들이 합쳐지면서 도시빈민 이슬람 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영국 옥스포드에 이슬람학을 공부하러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하시다가 다시 공부를 하러 가신 것은 왜죠?
왜냐하면 사역을 하면서 부침이 많았어요. 이 일이 영혼을 다루는 일인데 제가 너무 지식이 없다는 생각에서 옥스포드 선교대학원에 이슬람학을 공부하러 갔습니다. 선교사가 되려고 헌신한 제가 아카데믹한 공부만하고 있는 것보담 좀더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학교를 텍사스의 사우스웨스턴으로 옮겼습니다. Ph. D는 캔터키의 서던에서 마쳤구요. 그런데 한국의 선교훈련원에서 훈련을 받고 파송날짜까지 받았는데 학교에서 부름이 있었어요. 교수를 시킬 양이면 처음부터 말씀을 하시지, 교회사를 공부하려는 저에게 선교를 강권하셨고, 선교사 헌신을 위해 13년을 준비했는데 이제 교수로 부르시는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13년이 너무나 아까웠어요. 교수로 가지 않으려고 무던히 발버둥도 쳤습니다. 

이슬람학을 전공하신 분으로서 현재 한국의 이슬람포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선교훈련원의 원장으로 사역을 하면서 이슬람 선교쪽과는 차츰 멀어지기는 했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에는 두 개의 이슬람파가 있습니다. 중앙서원을 중심으로 한 라인과  알후다 계열의 강력한 모스크인데 인천과 대전이 이쪽에 속해있죠. 이들이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중간에 17억 정도를 들여 건물을 매입한 후 이슬라믹 센터로 바꾸고 지식층을 상대로 종교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슬람은 어떤 행로를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하세요?
20세기 선교의 화두가 ‘변화’였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급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듯 싶습니다. 예전만 해도 선교계의 동향이나 변화들이 예측이 가능했던 반면 ,최근에는 예측이 불가능한 쪽으로 튀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럴까요?
글쎄요. 인터넷이나 사회의 발전 속도도 있겠지요. 많은 학자들이 이슬람의 변화를 터키나 말레이시아 이슬람의 모델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터키는 세속주의 이슬람을 표방하는데 그들은 종교와 경제 발전을 다 잡았거든요. 2010년인가요? 튀니지의 청년 하나가 분신자살을 하면서 시민혁명이 일어나고, 그것이 여러 나라의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올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겠죠. 인터넷의 발달과 IT 등 4차산업의 가속화와 더불어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치닫고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슬람의 인구는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슬람의 DNA 자체가 전세계를 자기 종교로 통일하겠다는 것인데 기독교 외에는 사실 그런 종교가 없죠. 이슬람을 종교라고 보기보다는 정치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우리처럼 예수를 전해서 그 사람이 믿고, 회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헌법이 꾸란이 되게하고, 완전히 그 나라를 이슬람화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의 DNA 자체가 근본주의자이던 아니던, 그런 속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가 복음의 가시적인 능력들을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슬람이나 타종교들은 계속해서 부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의 인구증가율보다 이슬람의 증가율이 더 빠릅니다. 특별히 1988년을 기점으로 한국을 타겟으로 하여 밀려들어오고 있는 실정이지요. 한국인은 종교성이 강하고, 열정도 대단한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초기지로 영국을 선택했던 것처럼, 아시아의 전초기지로는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2020년까지 한국을 이슬람화 시키겠다는 선언도 있었는데?
네, 그것이 이슬람 중앙회의 기념행사에서 만들어 발표한 것인데, 제가 좀 안타까운 것은 이슬람에 대해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들을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이슬람을 제대로 아시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다들 자기가 경험한 것을 가지고 이슬람이라고 얘기하거나, 이론적으로만 이슬람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은 너무나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경험한 것으로 이슬람을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들 역시 ‘선교의 대상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거든요. 우리가 이슬람은 막아내야 되지만 무슬림은 사랑의 대상으로 여겨야 합니다. 
꾸란 자체는 사단의 위대한 걸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슬람에는 커다란 거짓의 영이 있거든요. 무하마드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종교인들을 만났는데 한번도 복음에 대해서 들을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무하마드 당시에 만났던 사람들은 주로 초대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사람들이었죠. 무하마드가 살아있는 복음을 한번이라도 접했었다면 아마도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생기지 않았을 지도 모르죠. 왜냐하면 무하마드는 새로운 종교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무슬림들이 급증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통계청의 자료로는 한국의 무슬림들이 2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는 순수한 한국인 무슬림들은 3만 5천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인구가 지난 7년 사이에 엄청나게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한국도 앞으로 무슬림의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들어왔을 때 대처할 우리 교회들의 능력 상실이 문제인겁니다. 정말 한국교회가 깨어있고,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슬람은 우리의 상대가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진리와 비진리의 대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할 대상으로 삼지말고, 담대하게 맞서서 ‘와라’하고 외치면서 이것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점점 침체되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으니까 그들이 들어오는 것이 두려운 거예요. 선교사들이 못들어가는 나라에서 되레 그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면 이것을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돼죠. 우리가 그들을 무조건 막기 보다는 선교의 대상자로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안목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전문가들을 길러내자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위기의식을 선교이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오늘 한국교회의 큰 숙제가 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담 이윤태 발행인·정리 한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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