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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일로일로 호산나 미션 김재용 선교사

‘말씀 교육’과 ‘사랑’을 전하는 선교

비사야 제도의 제일 서쪽에 위치한 필리핀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파나이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인 일로일로는 인구 50만 명이 넘는 교육도시이며 경제의 중심지이다. 그곳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김재용 선교사를 만나 필리핀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고려신학교 세계선교위원회 소속되어 있는 선교사이다. 선교사로 파송받기 전 고향인 밀양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다 강도사가 된 후 부산에 교회를 개척했다. 
목회자와 선교사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중, 고등학교 시절 학생 신학운동(SFC)에 참가하며 김수원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세계선교대회의 큰 도전을 받고 선교사의 꿈을 꾸었다. 그 후 MTI, GMTC, KMTC 등 오랜 기간의 선교훈련 과정을 통해 1990년 10월 15일 필리핀으로 파송 받았다. 

선교지를 필리핀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
선교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GMTC 원장님은 남미, 필리핀 등 오픈된 지역 선교가 나에게 맞다고 추천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오픈된 지역 필리핀으로 선교지를 추천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필리핀은 거리전도, 기도모임, 찬양 등의 종교 활동이 자유롭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교사는 얼마나 되는지? 
필리핀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대략 마닐라 지역에 1000가정, 일룰루에 40가정이 있다. 많은 분이 생각하기에 필리핀은 복음이 전파되는 지역이니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이태웅 박사는 필리핀 같이 부흥이 일어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하신다. 열린 지역에 무관심하기 보다는 열려있을 때 선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에서의 주 사역은?
필리핀의 중부지역 파나이섬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파나이섬에는 3000개의 마을마다 교화가 세워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나의 선교의 모토는 교회개척, 신학교, 선교센터 사역이다. 모든 마을에 교회를 세우려면 목회자가 필요하다. 목회자 배출을 위해 1993년 호산나 신학교를 설립했으며 작년으로 2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호산나 신학교는 평균 100명의 목회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40여 개의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호산나 신학교를 통해 성경을 가르치고 리더를 배출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여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를 파송했다.
 
▲필리핀 김재용 선교사(오른쪽)와 윤영숙 선교사(왼쪽)

선교센터를 건립했다고 들었다. 
레가니스 지역에 선교센터 건립을 위해 2에이커의 땅을 구입하였고 게스트 하우스와 유니온 교회를 증축했다. 선교센터에서 주로 하는 일은 목회자 재교육과 유니온 교회를 통해 지역 복음전파에 힘쓰는 일이다. 이 외에 선교센터 안에 어린이와 청년층을 위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 교실당 1만불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12개가량의 교실을 갖춘 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개신교를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린시절 신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일루일루 선교회 회장으로 주로 어떤 행사를 개최하나? 
부활절 행사, 세미나, 집회 등을 연합하여 추진하고 있다. 말투스 선교집회는 매년 12월 15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로 각 지역 선교사는 현지인 100명-200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다.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가장 효과적인 복음전파 방법은?
필리핀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려면 제자훈련과 성경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기독교나 카톨릭 신자도 집안에 잡신과 마리아상, 예수님상을 함께 섬긴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성경공부를 권하면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유일신을 믿지 않고 다신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공부에 집중하는 이유도 말씀만이 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성경공부에 주력하고 있다. 

교회를 개척에 있어서 힘쓰는 부분은?
지금까지는 많은 후원금을 들여 교회를 개척했다. 이제는 교회개척보다는 어려운 상황의 교회와 자매 결혼을 맺어 100-200불의 적은 금액으로 자립을 돕고 있다.
교회를 개척해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문을 닫게 되니 세워진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비전은 도심에 교회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 내가 꿈꾸면 내 세대가 아니어도 다음 세대에 싹을 피우리라 믿는다.

선교사의 자질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선교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내가 은퇴할 시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현지인 선교사를 세우는 일이다. 현지인 선교사를 구하지 못하면 선교부에 부탁해서 적절한 선교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선교사 자녀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일도 생각하고 있다. 선교사 자녀들은 언어가 자유롭고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이 선교의 자산이다. 

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미국에서 목회하는 한인 목회자는 미션 마인드를 가지고 미국땅에 오셨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 선교사나 마찬가지다. 선교지에서는 언어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에 계신 분은 필리핀에서 사역할 때 언어 소통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필리핀이 단기선교를 떠나기에는 먼 위치에 있지만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필리핀 단기선교도 생각해 보기시 바란다.

필리핀 일로일로 호산나 미션
주소: Guinobatan Leganes 5003. ILOILO Province Philippines
웹사이트: www.hosanna-bible-college.or.kr
이메일: hosanna3@hanmail.net
한국전화: 010-2308-9797

대담·정리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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