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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암노스 미니스트리 최종상·윤명희 선교사

주님은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역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요?
1979 6월 16일, OM(Operation Mobilization) 선교회의 로고스 선교선에서 2년을 있을 계획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2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쓰신다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전도하려는 열정이 많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이 일을 평생을 하려면 신학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유럽에서는 가장 복음주의적 신학교인 런던 바이블 칼리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제 신학도 공부했고, 다시 사역을 하려고 갔는데 아내의 건강이 굉장히 나빠져 배에서 내려야만 했습니다. 이후 영국에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6년 반동안 목회를 하다가 다시 둘로스선의 단장으로 5년간 사역했습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교회로서 영국을 빼놓을 수 없는데 목사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현대 부흥운동이나 신학운동들, 기독교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대부분 영국에서 일어났잖아요. 특별히 현대 선교는 윌리엄 캐리로부터 시작되어 영국의 개신교는 교회사적으로 상당히 중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의 종교적 상황은 어떤가요?
영국 교계의 일반적인 상황은 교세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1년 영국 인구조사를 통해 71.6%의 국민들이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같은 설문지에 66%가 ‘나는 교회에 전혀 다니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전통적으로 내가 크리스찬이라는 것이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이후 2011년 인구조사 때에는 ‘내가 크리스찬이다’라고 한 사람들이 59%, 10년 사이에 크리스천의 수가 무려 380만이 감소한 셈입니다. 1989-1998년 사이에 런던과 인근의 카운티는 현상유지 수준이고, 영국 인구의 84%는 모두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에는 다시 10%가 감소해 옛날에는 10% 감소에 10년이 걸렸다면 지금은 5년밖에 안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인들의 교회 출석이 줄어드니 결국 교회의 폐쇄로 이어집니다. 2008-2013년 조사에서 백인들이 중심으로 된 전통교단은 모두 엄청난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감리교단은 전국에서 4개의 교회 개척를 개척하고, 813개의 교회를 문닫았으며, 천주교, 장로교, 연합개혁교회, 침례교까지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교회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입니다. 
 
왜 보수적인 교회가 진보의 길로 갔다가 결국은 줄어드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교회가 세속화의 물결을 이기지 못하고 따라가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죠. 교회가 사회에서 말하는 결혼에 대한 정의를 따라가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교회가 동성애를 수용해야 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하니까 배척하지는 않으나, 지도자들을 동성애자로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렇게까지 혀용이 된다는 것은 교단 전체의 신학노선이 무척이나 진보적이라는 것입니다. 
세상과 부합해 성경의 기적, 부활 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을 놓쳐버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유주의 신학이 성도들로 하여금 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게 만드데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세속화, 자유주의 신학이 세상을 더 잘 포용해서 부흥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그렇기 않기 때문에 그들 교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교회의 앞날을 내다보신다면?
감사하게도 교회 개척의 계절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았지만 많은 교회들이 개척도 되었습니다. 교회의 폐쇄와 증감을 비교하면 2008년과 2013년 5년 사이에 결과적으로 934 교회가 늘어났습니다. 이유는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이 교회를 640여 개를 개척했으며, 소수 민족들의 교회(소수교단)이 교회를 많이 개척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영국교회의 교세는 소수민족 교회들이 유지시켜주고 있는 셈이죠. 또 하나는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국교인 성공회에서 5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 개척을 담당하는 주교가 따로 세워졌습니다. 기도하기는 다른 교단들도 성공회가 하는 것처럼 교회를 다시 살리는 리바이탈라이즈 전략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성공회의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전도를 너무 너무 강조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신학자도, 목회자도 아닌데 어떻게 대주교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면서 하나님께서 전도를 강조하라고 대주교로 세워주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전도에 올인하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격려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고 대표가 전도와 교회 개척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뭔가 하려고 하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암노스 사역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mnos Ministries의 ‘Amnos’는 헬라어로 ‘어린 양’이라는 예수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처음에 영국에 가보니 교회가 심각한 내리막 길을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둘로스선의 단장으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계 곳곳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었습다. 그런데 유일하게 성장하지 않는 대륙이 유럽, 특히 서유럽인 것을 보게 되었죠. 그중에서도 백인들의 사회에서 개신교의 감소가 크게 진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호주, 미국, 캐나다, 서유럽 등이었는데 백인들은 전도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문화고, 어떤 면에서는 전도할 필요가 없는 사회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급속하게 발전하는 종교가 ‘무종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할 때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켰던 것처럼, 하나님의 회복을 신뢰하며 저도 그들을 전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사역을 시작할 것인가가 고민되었습니다. 
영국교회의 전체적인 감소추세에 변화를 주려면 “많은 고목이 쓰러져 갈 때 산을 푸르르게 하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나무를 혼자 심을 수 없으니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교회를 개척할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교회개척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교회 개척 전에 이뤄져야 될 일은 전도이며, 전도한 이들에게는 제자양육을 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개척보다도 더 어려운 것은 개척 이후 교회가 유지되고 성장, 발전해야 하니까 그러려면 목회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은 결론적으로 목회자의 성품과 영성에 달려 있는 셈이죠. 
이런 결론에 도달하니까 저희 암노스 교회개척학교가 가르칠 커리큘럼의 큰 틀이 잡히더군요. 전도 - 제자양육 - 교회개척 - 목회자들의 성품 영성으로 이어지는 틀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라,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요즘보면 교회 간판을 달아놓고, 예배시간을 알린 뒤 사람을 기다리는 교회들이 많아요. 이렇게 해놓고 교회가 개척되었는데 잘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들이 과연 전도부터 시작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저희 학교는 이제 5년밖에 안되었고, 소수지만 학생들이 전도를 열심히 합니다. 저는 우리 졸업생들이 나가서 교회개척보다도 전도를 잘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입니다. 또 하나 교회 개척학교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도’입니다. 
모든 사역의 시작은 기도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Interseed’라는 영국을 위한 기도모임을 2012년부터 시작, 5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학교의 규모나 상황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암노스’는 영국을 위한 영국 선교기관이예요. 5년여 동안 극소수의 학생들을 받으면서 교수진은 9개국에서 25명의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 오십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에 와서 가르치실 때 학생들 또한 큰 감동을 가지고 배움을 가집니다. 
입학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 이들, 예로 나이지리아인인데 나이지리아교회를 하겠다거나,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는 사람들은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골이 분명한 사람들, 교회를 개척하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 개척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만을 입학시키고 있는데 첫 해에는 4명 만이 입학이 되었습니다. 일단 뜻이 같고, 비전이 같으니 온 힘을 다해 올인해 배우고, 교수진들도 이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니 자신의 경험과 학식을 열정을 다해 쏟아 붓는 겁니다. 
교과과정으로는 1년을 한 텀으로 신학과 실천과 신앙을 균형있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럽의 신학교들이 저렇게 어려운 이유는 신학을 95%정도 가르치고 실천은 거의 없으며, 신앙은 손도 못대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은?
주님의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제 때에 열매를 보지 못한다 할 지라도 기초는 닦아놓아야 하기에 온 힘을 다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므로 영국이 다시 돌아오기만 한다면 다시 고쳐주시고, 보수시킬 것을 확신 합니다. 
미주 한인교회들의 축복은 미국인들의 교회가 영국과 같이 될 때에 도우라고 하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유럽의 상황을 미리 보았으니 미국에도 재부흥의 전략과 헌신, 기도의 경종이 울려야 합니다. 전도가 우선입니다.

 대담 이윤태 발행인·정리 한상금 기자


2017-10-12 05:01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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