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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로스(PHILOS) 대표 김정학

생수의 강이 넘치듯이 정수의 강이 넘쳐
 
선교의 비젼을 바라보다!


회사의 이름이 필로스 (PHILOS)인데 그 의미와 필로스의 대표적인 기술력인 멤브레인 (Membrane) 필터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PHILOS는 필로스는 “사랑하는 친구”를 의미하는데, “함께 있으며,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라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저희는 소비자와 협력자와 심지어는 경쟁자와도 함께 하는 기업이 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휴대용 정수기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구현하여 저개발국의 빈민들을 돕고, 사랑으로 품는 사업에 적용되고 있고, 이런 사업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정수기를 분해 해 보면 여러 가지 필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정수기의 핵심기술은 멤브레인(Membrane) 입니다. 저는 멤브레인에 대한 기술을 전공했고, 1982년 이래 줄곧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에 평생을 보내 왔습니다. 멤브레인은 미세한 기공을 가진 필터로서 우리의 인체 내에서는 신장의 실관막, 피부의 땀구멍, 미토콘드리아의 세포벽, 폐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세포들이 모두 멤브레인 입니다. 1980년대에는 아직 이런 기술이 시작 단계였기 때문에 상업화도 어려웠고, 개발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주위에서 많은 멤브레인 소재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공신장, 인공심폐기, 콘택트렌즈, 인공피부, 서방성의약품(멀미약), 정수기, 폐수처리장치, 식품 바이오 발효장치,  반도체 공정의 초순수제조 장치, 연료전지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입니다.
멤브레인의 기능은 작은 기공이나 재료의 화학적인 기능에 의해서 물속의 염분을 제거하거나, 미생물을 걸러내고, 단백질을 농축하고, 공기중의 산소와 질소를 분리하며, 미세먼지를 제거 하는 등 지금의 첨단 기술 분리공정에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멤브레인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정수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멤브레인은 물속의 염분을 제거하는 역삼투막(RO, Reverse Osmosis)이 있으며, 균과 입자, 바이러스 등 물속의 유해 미생물과 입자를 걸러내는 정밀여과막(MF: Microfiltration)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의 휴대용 정수기에 적용되는 정밀여과막은 가느다란 실관, 캐필러리 형태로 되어 있어서 중공사막(Hollow fiber)이라고 부릅니다. 중공사막은 몸에서 폐수처리를 하는 인공신장막과도 거의 흡사한데, 막대롱의 벽에는 미세한 기공이 있어서 물속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정수기 생산 사업을 하게 된 동기와 사업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세요.
저희 PHILOS는 15년 동안 다양한 멤브레인을 개발해서, 정수처리, 폐수처리, 식품바이오 분리농축, 공기정제 등 다양한 분야에 상품화 시켰고, 특히 멤브레인을 이용한 공정과 시스템을 최적화 설계해서 엔지니어링 분야에 공급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산업분야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서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저희가 휴대용 정수기를 만들기 시작한 지는 5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이 부분이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여 년 이상 저는 매년 원천침례교회를 통해서 캄보디아, 베트남, 마이크로네시아  등지에 의료선교를 다녀 왔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마음 먹었던 것은, 언젠가 돈을 벌면 정수기를 만들어 이들을 도와 줘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았던 저를 통해 항상 새로운 일을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역시나 이번에도 저를 통해 이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느 날, 미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에게 말하기를 케냐를 도와 주려고 하는데 20년 쓰는 정수기를 싸게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혀 가능치 않았던 기술인지라 할 수 없다고 대답했지요. 긴시간 자기 이야기를 하고는 전화를 끊으면서 종교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크리스챤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목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저를 위해 축복 기도를 해주고 나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저는 우리가 그런 제품을 이미 개발해 놓았고, 정수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의 제품을 가지고 KOTRA로 갔습니다. 그냥 수출을 해보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너무 좋은 기술이라고 하면서 적정기술 페스티벌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 지원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승락을 했고 중소기업으로는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을 참여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기쁨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행사를 주관했던 SK행복나눔재단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너무 훌륭한 기술이고 기업의 생각도 좋다고 하면서 대가 없이 자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통장에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4천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 왔고 저는 저개발국의 빈민들을 위한 정수기를 상품화 시키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국에서 이 소식을 듣고 바이어(선교단체)가 왔습니다. 아직 개발도 되지 않았는데, 저희 아이디어를 보고 그 자리에서 2천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제품대금도 선불로 주었습니다.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었습니다. 저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이끌림을 받았고, 항상 저의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동행하시고 경영하셨음을 믿습니다.
이후에 지금까지도 이 사업은 아직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제 의지와 생각대로 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선교하겠다는 제 중심적인 생각에서 어느 날 엄청난 깨우침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 “너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저의 정체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하지 않게 모든 것을 채워 주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이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업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계심을 느꼈고, 마음 가운데 평안을 찾았으며, 제가 오랫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인도 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네트워크도 생기고,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원래 하던 사업도 쉽지 않은데 새로운 일을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자금이 넉넉해서 하던 일이 아니니 생각지 않게 위기도 많았습니다. 엔지니어링회사에서 다른 사원들이 이런 사업을 왜 하냐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능력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명언이 있는데, “돈을 벌려고만 하면 많은 경쟁자가 생기지만, 선한 일을 위해 일하면 많은 돕는 자가 생긴다” 입니다. 그 동안 제가 몰랐던 훌륭한 분들을 수백 명 이상 알게 되었고, 그 분들을 통해 저의 꿈은 더욱 더 도전 받게 되었습니다. 함께 했던 사원들 중 불신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처음에는 무엇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일을 하는지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이제는 사랑이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수기 보급을 통한 저개발국의 해외 선교 사업에 대해서 말씀 해 주세요.
저는 휴대용 정수기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님께서 주신 작은 도구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선한 일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저는 이러한 사업을 위해 선교사역을 위해 “서로 돕는 자”를 많이 보내 주실 것을 기도 합니다.
저개발국에도 잘사는 분들이 있지만, 90% 이상이 빈민들이고, 그 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가장 어려움 가운데에 있습니다. 대부분 그들은 못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 갑니다. 인간 이하의 삶의 터전에서 그들은 자신이 축복받은 영혼 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먹을 물과 음식이고,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교육이며, 무엇보다도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들에게 말씀만 가지고 가서 선교하는 것은 정말 경우가 없는 일이고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에게는 영적인 도움도, 육체적인 도움도 필요합니다.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 그리고 소외 받는 인구가 지구상에 90%나 있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나눔의 사역은 매우 중요하며, 이와 함께 복음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축복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더러운 물도 없어 못 마시는 형편이고, 대부분 설사병에 걸려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은 너무나 좋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동정하지만, 이것이 그들의 매일 매일의 삶이며, 자신도 감지 하지 못하는 힘든 삶의 과정입니다.
저개발국을 위한 선교사역은 일단 그들에게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것들을 함께 나누고 돕는 데서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휴가 때에 봉사활동, 단기선교 활동들을 많이 가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런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애를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이 사회에 영향력 있는 분들이 참여하여 솔선수범의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고 나눌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들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영생의 기쁨을 얻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도 다스리고, 누리고, 기뻐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최소한 그러한 일에 우리 필로스의 적정기술형 휴대용 정수기가 도움이 되고, 또 그런 기술을 나눌 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기적이 일어 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작은 도움이 되어 처음에는 갈증을 해소하는 깨끗한 물을 주는 정수기로 그들에게 다가가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앞으로의 대표님의 사업 계획과 사업을 시작하는 
많은 크리스찬 청년 사업가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이러한 사업을 하게 된 동기가 있었지만, 모든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인도하심은 대부분 우리 주변의 인생 선배님들, 동료들, 가족들, 후원자들로부터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인생의 귀중한 멘토를 만나라는 것입니다.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귀한 청년들은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기 위해 노력 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봉사 활동과 선교 사역을 하다 보면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선한 일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일터교회를 통해 선교의 뜻을 품으며, 사랑을 베푸는 귀한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청년들은 그런 곳으로 가야 합니다. 머리로 만은 불가능합니다. 보고 배우는 것이 있어야 자기 꿈도 키우지 않겠습니까?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하는 스펙 만들기와 인본적이며, 자기 본위적인 우리의 생활 환경으로는 앞으로 무의미한 자기의 삶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청년 사업가들이 그들을 도와줄 훌륭한 멘토를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직업의 소명을 깨우친다면 사업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기적을 경험하지만, 그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서로 돕고 끌어 줄 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알고 본이 되어 뒤따르는 것, 성공의 열쇠 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과 미국에 계신 재미교포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빌립보서4장 6절~7절 말씀 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우리는 살면서 힘든 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거의 모두가 고난을 통해 이룸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하나님의 축복은 “평안”입니다. 염려 덕분에 얻을 수 있는 것은 걱정 근심 밖에 없고, 많이 가지겠다는 욕심뿐 일 것 입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의뢰할 때 우리의 마음은 평안해지고, 진정 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도 인생을 살면서 죽을 고비도 넘겼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예수 믿고 나서 차별화된 저의 생각은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겠지”, “하나님께서 가지신 계획의 일부 이겠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신뢰하면서 나아가려고 생각합니다. 이 성경구절은 그때 마다 저에게 감동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재미교포들께서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서 살아가시면서 즐겁기도 하고 또 어려움도 있으실 겁니다. 매일 매일의 삶이 복되고 평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서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축복과 은혜를 받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을 함께 나눔으로써 축복이 배가가 되는 은혜를 체험하면서 사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대담·정리 노승빈 교수
백석대, 본지 한국후원회장


2017-10-05 18:34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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