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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 목사 | 기적같은 은혜가 필요한 세상 62

처세술로 섬김은 
거짓영의 역사

주님 이 손을 꼭 붙잡고 가 주세요.
신앙이 좋아지면 자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충성스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드러냅니다. 충성이 무엇입니까? 나를 생각하지 않고 그분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겸손이 무엇입니까? 나를 생각하지 않고 그분을 받드는 것이 겸손입니다. 내가 스스로 낮아진 것이 아닙니다. 그분을 높이고 드러냄으로, 내 몸에서 충성과 겸손이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처세술로 섬기는 사람들은 완전히 거짓영의 역사아래 있습니다. 거짓 영에 붙들린 사람들은 처세가 몸에 배었습니다. 자신을 강화할 따름이요, 주님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나를 잃어버려야 합니다. 주님 섬기면, 내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내게 있는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마침내 고백합니다. ‘주님,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는 길도 잘 모릅니다. 주님 이 손을 꼭 붙잡고 가 주세요. 저는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는 분들을 보면 절로 그에게서 배어나오는 그리스도의 향기에 마음이 낮아집니다. 성장과 부흥의 온갖 화려함에 갇혀서, 꿩 잡는게 매라는 식의 목회기술이 횡행하는 때에 참 깨끗하고 맑은 그 모습에 마음이 녹아듭니다. 더 가까이 하고 싶어지고, 더 배우고 싶어집니다. 내게 있는 불순물의 조그만 찌끼라도 어찌 제거해야 할 까 고민하며 기도하게 합니다.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이 주님 앞에서 아이처럼 어려보이는 교회가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잘 났다고 움직이는 사람이 많은 교회는 교만이 튀어서 살벌하고 재미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회는 가보면 모두가 아이들 같습니다. 대단한 간증거리하나 없어 보여도, 마냥 즐겁습니다. 잘 웃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세미한 음성에도 화답하며 기뻐 찬양합니다.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어 보이는데, 그것으로 넉넉해 보입니다. 목사님도 웃으시는 것이나 말씀하는 것이나 꾸밈이 없이 어린아이 같습니다. 모두가 바보처럼 보입니다. 그런 데 그런 교회를 다녀와 보면 한없이 부러워집니다. 은혜가 있습니다. 주님을 느끼고 돌아옵니다. 덩달아 어린아이가 된 듯 합니다.

어른들이 나이가 들면 더욱 어린 아이가 되어야합니다. 그것이 축복입니다. 그래서 할머니도 손자가 엎어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힘이 들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손자 손녀 모두가 좋아하고 웃고 떠듭니다. 천국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앞에서 살아가며 하나님께 붙들리면, 나쁜 짓을 할 때도 심장이 뛰어서 안됩니다. 어른 세계에서는 웃어버릴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하찮은 일 같아도, 어린아이처럼 심장이 두근거려 죄에서 절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 되는 사람은 양심이 화인맞은 사람입니다. 나쁜 짓을 하면 숨이 막혀야 합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성령이 고통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은 아닌데 그럴듯한 모습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것을 견디지 못해 합니다.

복된 아이는 아버지가 잠잠하기만 하여도 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아버지의 사랑앞에도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엄한 책망앞에서도 결코 되 바르게 행하지 않습니다. 흔히, 칭찬해야 아이들이 기가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좋은 것도 세 번 이상입니다. 자녀를 엄하게 길렀다고 정서가 깨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엄한 책망앞에서도 어린아이의 신앙은 그저 울 따름일 것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 매 맞고 나면 감사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이웃에게도, 목사 앞에서도 어린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되면, 주님이 반짝 반짝 빛나는 보배가 되게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린 아이가 되면, 교회는 넉넉해집니다. 날마다 어린아이의 재롱에 기뻐하는 소리가 담장밖을 넘어가는 천국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그 성도, 그 교회를 보며 절로 미소지으실 것입니다.

전남수 목사
알칸사 제자들교회
(Little Rock,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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