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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혜 사모 - 말라가는 시냇가에서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아니하리라”(왕상 17:1) 
엘리야가 이렇게 아합 왕에게 예언을 하고 3년 반 동안 그 예언대로 비가 내리지 않자 아합 왕은 엘리야를 잡아오도록 전국에 영을 내리고 외국까지 찾아다녔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을 따라 아무도 없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서 까마귀가 날마다 날라다 주는 떡과 고기를 먹고 시냇물을 마시는데 가뭄이 심하여서 시냇물도 말라갔다. 

말라가는 시냇가에서 엘리야는 홀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오직 하늘만 바라보고 간절하고 안타까운 기도만 했을 것이다. 그 당시는 성경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이니 얼마나 외롭고 하루 하루가 지루했을까? 그러나 앞으로 있을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 도합 850명의 우상 선지자들과의 세기의 갈멜산 대결을 위해 큰 능력을 받게 하기 위해 주님이 깊이 숨겨놓고 기도하여 능력을 받게 하신 것이다. 

주의 종은 때로 사방이 다 막히고 캄캄할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하심이 있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지 말고 감사하고 준비해야 한다. 선지자는 숨어있는 생활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 자기 이름을 날리고 싶어 하지만, 이사야 6장에 나오는 스랍 천사들을 보면 두 날개로는 얼굴을 가렸고, 두 날개는 발을 가렸고, 두 날개로 날아다녔다. 얼굴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말고, 돌아다니는 것을 조심하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신다. 
 
선지자는 한 걸음씩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모든 것을 미리 알려고 하는 욕구도 절제해야 한다. 시냇물이 말라가자 시돈 땅 사르밧 과부에게로 가라고 하셨다. 시돈 땅은 외국으로 아합 왕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인데 왜 처음부터 그곳으로 가라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그래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라는 은혜로운 복음 성가가 있지 않은가. 너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나만 바라보고 믿고 따르라고 하신다. 
 
선지자는 자기의 시냇물이 말라가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물질, 건강, 시간, 기쁨, 생명, 사명도 말라가는 것을 깨닫고 인생이 얼마나 헛되고 헛된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 생명의 날은 자꾸 말라가는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지를 깊이 깨닫고 내 남은 생의 시간, 재능, 물질을 어떻게 주님을 위해서 값지게 쓸 수 있을 것인가 깊이 기도해야 한다. 
 
“주님은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셨고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시고 우리가 마시고 영생할 수 있는 생수를 부어주셨다. “너, 그리고 네 가정이 목마르지 않니? 나에게 와서 생수를 마셔라. 그리고 새 능력을 받아 내가 맡기는 큰일을 감당하지 않겠니?” 주님은 천사도 흠모할 큰 사명을 주시려고 말라가는 시냇가에 나를 세우시지는 않으셨는지? 


나은혜 사모
타코마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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